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20일 ‘테러 및 과격한 폭력시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프랑스 테러로 인해 희생된 분들을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부상당한 분들도 하루속히 쾌유되기를 기도한다”며 “그러나 테러 발생 이후 여전히 테러의 위협과 공포가 계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나라에도 테러 깃발이 들리는 작금의 현실을 참담히 여긴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 “현재 대한민국은 과격한 폭력시위와 투쟁으로 국민의 마음에 염려와 불안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며 “정국을 안정시켜야 할 정치권마저 대립과 갈등이 치열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한기총은 △어떤 경우에도 테러나 불법 폭력시위는 용납될 수 없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동조하여 테러에 적극 대처하고, 테러 억제와 국민 보호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라 △국회는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에 대해 협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키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토대를 강화하라 △폭력은 어떠한 형태로도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종교적·이념적 신념의 힘을 빌려 개인과 소수집단의 이익과 이권만을 대변하는 것은 시정되어야 하며, 어느 지도자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국민을 인도하고 공공의 유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등의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