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교회 부목사가 여성들의 몸을 몰래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SBS가 8일 단독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이 목사는 서울역 지하철 구역과 기차역 구역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휴대전화기로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고 한다. 이 목사는 성적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해 1년 반 전부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 스스로 끊었다가 범행하게 됐다며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교회측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빠르고 적절하게 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신도 수가 9만 명이 넘고, 부교역자 수도 130여 명에 달하며, 이 부목사는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여성들을 교육 훈련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고 한다.

한편 검찰은 이 목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