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외교부 장관(맨 왼쪽)이 순교 학생들의 부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라투 이노케 쿠부아볼라(Ratu Inoke Kubuabola) 피지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주한 피지대사관에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 순교 학생 학부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1997년, 한동대 두 학생(故 강경식·권영민 군)은 피지 나시카와 비전칼리지에서 봉사 및 선교 활동 중 순교했다. 피지 정부는 감사패 수여식을 통해 고인들에게 진심으로 경의와 애도를 표했으며, 그들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기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순교 학생의 부모, 라투 이노케 쿠부아볼라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특히 피지 외교부 장관은 고인이 된 두 학생의 부모를 직접 초청해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쿠부아볼라 외교부 장관은 “피지는 그들의 희생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며 “그들을 통해 섬김과 사랑의 정신이 피지에 확장되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순흥 총장은 “피지 정부 차원의 감사패 수여는 순교 학생들의 가족 뿐 아니라 한동대와 국가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피지와의 협력을 통해 피지와 도서 국가들의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순교와 관련, 장순흥 총장은 지난해 6월 피지 명예 총영사로 임명됐다. 한동대는 지난해 8월 피지 국립대학교와 학생 및 교수 교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