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봉은사역’ 명칭과 관련, ‘불자 박원순 시장님, 서울시를 불교에 바치시렵니까?’ 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는 “박원순 시장은 ‘한국 불교계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14인’에 선정될 정도로 불교를 지원하고 있다”며 시장 취임 후 불교계 예산 지원 내역들과 봉은사역명 제정 과정에서의 탈법, 봉은사 주지의 ‘봉은사역명’ 제정 부탁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 2013년 12월 있었던 주민들의 1차 역명 선호도 조사에서 ‘코엑스역’이 1위로 선정됐으나, 봉은사의 반대와 2차 선호도 조사에서 봉은사 신도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 등을 내세우고 있다.

봉은사가 역명 제정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역사성’에 대해서도 조선 초기의 자료로 ‘존재감’이 없었음을 폭로하고, 특히 일제 강점기 당시 총본산이었던 ‘친일 사찰’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기재된 봉은사 주지만 3명이라는 것.

또 박 시장이 3,500억원의 세금을 들여 성역화하고자 했던 조계사에 대해서도 ‘친일인명사전에서 친일단체로 규정했던 절’이라고 반박했다. 영상에서는 “일제 하에 친일행위가 불가피했다 하더라도, 이러한 곳에 3,500억원의 세금을 지원해 성역화하는 것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헌법정신 위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는 2011년 불교계에서 친일파 이름을 땄던 도로명 개명을 요구했던 사실도 덧붙이고 있다.

영상은 마지막으로 “특수관계인 종교시설명을 지명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행정조치로 국민을 분열시킨 박원순 시장은 공개 사과하고 역명을 다시 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영상 바로 가기: http://youtu.be/I9eyzEV6C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