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 www.eastern.or.kr)는 지난 5일 필리핀 코피노 아동들을 위한 모금음악회 ‘동행’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KBS홀을 가득 채운 1,500명의 온기는 매서운 한파를 잊게 하기 충분했다. 이날 음악회는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새로운 가정을 찾은 입양아동들과 그들의 형제자매로 이루어진 이스턴어린이합창단의 특별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20여명의 아이들의 발랄한 동요 메들리와 율동은 청중들에게 가슴 뭉클한 행복을 전달해주었다. 이어진 마에스트로 최승한의 열정적인 지휘 아래 진행된 KBS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시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동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했다.

 

뉴욕타임스가 ‘깊이 있고도 탁월한 음악적인 연주자’라고 찬사를 보낸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의 재능기부 공연은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아비람 라이케르트는 ‘동행’ 음악회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무대 뒤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열악한 환경에 놓인 코피노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기쁨이 될 것”이라며 “동방사회복지회는 코피노 아동들의 꿈과 미래를 위한 본 행사에 ‘동행’해주신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필리핀 코피노 아이들과 빈민 아이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국내 NGO 최초로 현지에 코피노지원시설 ‘앙헤레스동방아동센터’를 건립하여 코피노 아동들과 빈민들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장학, 긴급구호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