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수십 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다가 받은 퇴직금을 한번에 몽땅 잃어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잘 아는 집사님도 군 생활 30년 동안 받은 퇴직금을 기도원 원장님 소개로 투자했다가 몽땅 날려 버렸습니다. 그 후 수 년 동안 폐인처럼 살다가 소식을 감춰 버렸습니다. 지금도 그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무엇보다 정치한다고 재산을 다 탕진하고, 아직도 그 미련을 못 버리고 폐인처럼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돈을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한번 실패하면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힘들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에디슨에 대한 경외심이 있습니다. 에디슨은 1천 번째 도전에 전구 발명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KFC 창시자 커널 할랜드 샌더스 씨도 수많은 실패를 통해 성공한 세계적인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 외 칠전팔기로 성공한 CEO와 외판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세상을 산다는 것은 매우 좋은 비전과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꿈과 비전대로 성공한다면 이 세상에서 실패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성공한 사람들은 천에 한 명, 만에 한 명에 불과합니다. 대다수 사람은 비전과 꿈으로 시작을 했다가 실패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34년간 목회를 하면서 많은 간증도 들었고, 직접 체험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세상 성공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았습니다. 반면에 신앙의 성공을 위해서 마리아 같은 신앙인과 삭개오 같은 신앙인들은 별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필자는 예수님께서 한 여자에게 말씀한 내용이 레마가 되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마 26:6~13)” 이 말씀을 모르는 신앙인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여인과 같은 신앙인들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구원과 관련해서 삭개오에게 말씀한 내용도 필자에게는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눅 19:2~9)” 이 세상에서 돈을 가장 잘 투자한 여인과 삭개오입니다. 여인은 복음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삭개오는 구원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투자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성공은 로또처럼 확률이 적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해도 참 행복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천석꾼이 천 가지 근심, 만석꾼이 만 가지 근심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하나님 나라에 투자한 사람들이 망했다는 말은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노아와 아브라함 같은 분들은 에디슨과 커널 할랜드 샌더스 씨보다 더 위대한 투자를 한 분들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주님에게 우리는 이런 투자를 했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 여짜와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막 10:28) 그 투자에 대한 질문에 주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30)” 이 지구상에서 이런 완벽한 투자와 성공이 어디에 있겠습니다. 세상에 쌓아놓고 투자하는 것은 늘 위험이 있고 불안합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마 6:19)” 반면에 하나님께(하늘) 투자하면 영원한 보장이 있습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마 6:20)”

결론

대한민국 기독교 100년사를 보면 존경스러운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덕분에 학교와 병원, 고아원과 복지시설, 수많은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필자의 어린 시절 교회 구성원들을 보면 60% 이상이 문맹인들이었습니다. 성경공부는 전무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서적은 찾아볼 수가 없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순수함은 지금보다 훨씬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성경공부와 TV에서 선전하는 명품설교를 듣고 있습니다. 교단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신학교도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마리아와 삭개오 같은 분들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좋은 신앙인보다 종교인들뿐입니다. 무엇이 이 시대의 진정한 개혁이겠습니까?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이 땅에서 무엇이 가장 완벽한 투자입니까?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마 13:8)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 찌어다(눅 8:8)”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복 있는 사람만이 성공이 보장된 완벽한 투자의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