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술 축제 이제 바꾸자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의 금주·금연 가두캠페인 현장.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연합회가 2019년 금주금연정책 건의문을 발표하고 오는 30일 오전 10시 절제회관에서 ‘미국의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연합회는 건의문을 통해 “미국은 각 주마다 세워진 태아알코올증후군 보건센터에서 음주예방교육, 진단, 치료를 하고, 전국적으로 세워진 국가질병관리본부 산하의 NIAAA를 통해 알코올중독자의 재활과 예방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안타깝게도 태아알코올증후군과 알코올중독의 예방과 치료, 재활을 돕는 사회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술을 언제 어디서나 마음대로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임적인 주류판매면허제와 모든 식당에서 술을 팔고 마실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식품위생안전법,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그리고 술, 담배의 해악을 교육해야 할 사회적 책임은 망각하고 음주장면과 예능방송으로 음주를 미화하는 방송 행태는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태아의 생명권은 박탈하고 군대에서 청년들에게 공식적으로 음주를 허용하는 것은 청년과 다음세대가 무섭게 빠른 속도로 파괴되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정부나 기성세대는 아직도 의식하지 못함을 잘 보여 준다”며 “가정폭력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아동학대로 자녀들이 사망에 이르게 하며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주범은 알코올”이라고 했다.

끝으로 △ 주류판매의 장소, 시간, 양을 제한할 것 △ 일반음식영업의 주류판매를 금지할 것 △ 군대의 공식적 음주를 철회할 것 △ 교육기관과 공공장소를 금주금연구역화 할 것 △ 방송매체의 음주장면과 음주예능방송을 규제하고, 예방 광고를 의무화 할 것 △ 태아알코올증후군과 알코올중독 예방연구 및 치료기관을 전국에 설립할 것 △ 음주흡연 예방교육과 연구를 적극적으로 할 것 △ 알코올열쇠 제도로 음주운전을 예방할 것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