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은혜교회 블레싱 샤로수길
▲대학사역부 청년들의 거리정화 사역 모습. ⓒ교회 제공
최근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은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다. 시장 인근 주택가 골목에 불과하던 이곳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등에 업고,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게 특색 있는 다국적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이 일대 음식점들이 늘어선 골목은 ‘가로수길’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며 서울대 정문의 ‘샤’ 글자와 ‘가로수길’을 합쳐 ‘샤로수길’이라 불리게 됐다. 평범한 서민 주택가에서, 젊은이들이 먹고 즐기는 장소로 변모한 것이다.

이 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서울 낙성대동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에서 지난 18일 ‘2018 큰은혜 새생명축제’를 맞아 ‘블레싱 샤로수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큰은혜교회 블레싱 샤로수길
▲대학사역부 청년들의 거리정화 사역 모습. ⓒ교회 제공
큰은혜교회는 대학사역부와 청년사역부가 지난해와 지지난해 모두 ‘블레싱 샤로수길’이라는 이름으로 샤로수길 가게들을 찾아 셀모임을 진행하고, 음식점 업주들에게 선물을 드리면서 가능할 경우 복음을 전한 바 있다.

올해는 대학사역부 중심으로, 기존 ‘블레싱 샤로수길’ 프로그램에 ‘지역선교’의 의미를 더했다. 200여명의 대학사역부 성도들이 샤로수길 일대 전체 거리정화 사역을 펼친 것. 5부예배가 끝난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정도 청소를 실시하고, 20개 셀 200여명이 손님이 아직 붐비지 않는 시각에 각 가게에서 셀모임을 실시했다.

큰은혜교회 대학부 김지현 목사는 “음식점 업주나 직원들 가운데 분명히 교회에 다니는 분들도 있을텐데, 일 때문에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을테니 도움을 주자는 차원에서 시작했다”며 “셀모임을 하면서 가능한 경우 복음도 전해보고, 각 가게에 선물도 드리면서 교회에 대한 이미지도 바꿔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큰은혜교회 블레싱 샤로수길
▲대학사역부 청년들의 거리정화 사역 모습. ⓒ교회 제공
샤로수길 식당에서 먹고 즐길 생각만 하던 청년들은 조끼를 맞춰입고 도구를 든 채 청소를 시작했다. 처음엔 쭈뼛거리기도 했지만, 200여명이 함께 거리정화를 하다 보니 웃으면서 즐겁게 사역을 진행했다고 한다. 샤로수길 가게들의 반응도 당연히 좋았다고.

큰은혜교회 이규호 목사는 “타지에서도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샤로수길에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복음의 씨앗이 뿌려질 수 있도록 대학사역부에서 선정하고 추진한 사역”이라고 전했다.

‘섬김이 축복입니다(막 10:45)’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8 큰은혜 새생명축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청년사역부에서 주도한‘사랑의 쌀 10톤 나눔’, 관악구 삼성동 주민들을 위한 1만장 사랑의 연탄나눔, 시각장애인 빛 나눔 40명 도우미 봉사, 관악지역 독거노인 100가정 따뜻한 겨울나기 사역 등을 진행했다.

큰은혜교회 블레싱 샤로수길
▲대학사역부 청년들의 거리정화 사역 모습. ⓒ교회 제공
18일 저녁예배에서는 윤형주 장로 초청 간증집회를 가졌고, 이후 최전방 군부대 11개 교회 특별 지원, 관악지역 결손 및 한부모 가정 어린이 지원 등의 나눔을 계속한다.

큰은혜교회는 매년 새생명축제를 통해 복음전도와 함께 관악 지역 섬김과 나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