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국가 통계 포털 KOSIS에 의하면 1970년에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여성 65.5세, 남성 58.6세로 각각 나타난다. 그리고 2011년에는 여성 84.4세, 남성 77.6세로 집계되어있다. 불과 40년 사이에 20년 가깝게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2017년에는 100세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지표에서 우리는 삶이 아주 윤택해졌다는 사실 외에도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평균수명 차이가 존재한다. 작은 차이도 아니다. 2011년 기준으로 남성이 7년 정도 일찍 죽는다. 사신이 남성을 더 선호하는 것일까? 

물론 평균수명이 차이 나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중에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남성갱년기다. 보통 갱년기는 여성에게만 온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갱년기는 남성에게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남성 갱년기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그 때문에 놓치기가 쉽다. 알아챈 경우에도 스트레스나 피로를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는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남성갱년기는 노화를 가속하고, 면역력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내버려 뒀다가는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 

남성갱년기는 주로 40대 이상에서 급격한 빈도수 증가를 보인다. 한국 40대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대의 57.1%, 50대의 68.4%가 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60대 81.4%, 70대 이상 90.1%). 40대 이상 남성의 대부분이 갱년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남성갱년기 증상은 누구나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에서 제시한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면 남성갱년기 증상은 다음과 같다. ▷최근 성욕이 줄었다. ▷무기력하다. ▷근력 및 지구력이 감소했다. ▷키가 다소 줄었다. ▷삶에 의욕과 재미가 없다.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난다. ▷발기력이 감소했다.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친다. ▷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다. ▷업무능력이 감소했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는 첫번째 혹은 7번째 항목이 "예'이거나, 1,7번을 제외한 나머지 8가지 항목 중 '예'가 3가지 이상이면 남성갱년기를 의심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발기부전 등의 성 기능 저하는 피로 탓으로 여기거나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성욕감퇴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일부 남성은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이는 자칫하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자제해야 한다. 일단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성생활을 통해 조기에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성갱년기를 막을 수 없다면 전문의의 도움이 요구된다. 

이지필 비뇨기과의 전문의 이병기 원장은 "남성갱년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발기부전의 경우엔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불필요한 검사 없이 치료제 처방으로 해결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병의원 관계자는 "이지필 비뇨기과는 11회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의료기기업체 한국 BNC 코리아에서 선정한 2014~16년 생산 필러 소비량 1위 비뇨기과의원이다. 또한, 2015년에는 한국 경제 신문 주관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받았을 만큼 공신력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