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협
국민비전부흥사협의회(대표회장 오범열 목사, 이하 국부협)에서 오는 10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한국 기독교 대부흥 110주년 국민 부흥사 선정 감사예배'를 개최한다.

국부협은 '한국교회 대부흥(평양대부흥) 11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발전에 헌신한 부흥사 130인과 선교사 30인을 선정해 금메달과 선정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용기 목사가 설교할 예정이다. 이들은 10년 전인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 때도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국부협은 국민일보와 함께 총 160인을 선정할 심사위원회(위원장 고충진 목사)를 구성하고 주요 교단과 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 목사 외에도 원팔연 목사(전주바울교회), 오범열 목사 등이 심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이미 확정됐다. 이미 소천한 인사로는 길선주, 김익두, 이성봉, 박용묵, 최자실, 신영균, 이만신 목사 등 10인을, 원로 인사로는 조용기, 피종진, 나겸일 목사 등 10인을 각각 선정했다.

심사위원장 고충진 목사는 "20-30년 전에 비해 한국교회 부흥운동이 다소 침체되면서, 선배 부흥사들의 업적들이 다소 퇴색된 감이 없지 않다"며 "이번 부흥사 선정을 통해 한국교회의 부흥운동을 새롭게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110년 전 외국인 선교사들의 사경회 인도와 금요철야 등으로 시작된 부흥운동은 길선주 목사를 필두로 한 통회자복과 공개 회개 등으로 사회에서도 큰 울림을 줬다"며 "집회에서는 방언과 신유의 은사 등이 이어졌고, 이것이 한국전쟁 이후 부흥회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오범열 목사는 "이번 부흥사와 선교사 선정은 단순히 과거의 한국교회를 기리고자 함이 아니라, 선배들의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을 잘 계승하여 발전시키기 위함"이라며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 초대교회에 일어났던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한국교회에 다시 일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는 현재 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는 지속적인 갱신이 일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갱신과 변화를 일으켜, 다시 한 번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총괄사무총장 박창운 목사도 "지금은 부흥회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부흥사 선정 행사가 그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회는 부흥사 선정 추천을 계속 접수하고 있다. 심사 기준은 △한국교회가 인정하는 건전한 보수 정통 교단 소속으로 △부흥사로 20년 이상 사역했으며 △각종 부흥회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사람 등이다(문의: 고충진 목사 010-3899-0691, 오범열 목사 010-5313-9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