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드리스콜 목사와 그레이스 드리스콜 사모.
▲마크 드리스콜 목사와 그레이스 드리스콜 사모.

미국 애리조나 소재 트리니티교회(Trinity Church)의 마크 드리스콜(Mark Driscoll) 목사가 “예수님께서 멀리하시는 기독교인 유형 3가지”에 대해 언급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마태복음 7장 22~23절을 언급하며 “종교적이 되려는 경향을 가진 일부 사람들이 잘못된 두세 가지 방식으로 스스로 의로워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종교적인 이들은 막연히 스스로가 충분히 선하게 살고 있다고 가정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영적인 헌신이나 노력이 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둘째, 세속적인 종교인들은 매우 사회적인 이유로 열심히 일한다. 왜냐하면 스스로 좋은 사람이고, 세상을 파괴하는 나쁜 이들의 악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셋째, 헌신적인 기독교인들은 스스로를 하나님 보시기에 순종적이고 착한 사람이라고 정당화하려는 노력 가운데 특정 종교의 규율을 잘 지킨다”고 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속이는 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를 따를 때 중간지대는 없다. 사람들은 믿음 안에서 그분의 말씀에 응답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 응답하는 자들에게는 그 말씀이 생명으로 이끄는 길이 되고, 좋은 열매를 맺게 하고, 견고한 바탕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그들의 길은 ‘멸망’의 길이 될 것이며 ‘잘리고 불에 던져질 것’이다. 그리고 천국에도 갈 수 없게 된다”고 했다. 또한 마태복음 7장 21~23절 말씀을 인용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베푼 은혜보다 자신들의 행위에 바탕을 둔 믿음을 가진 제자들을 꾸짖으셨다"고 덧붙였다.

드리스콜 목사는 최근 설교에서도 거짓된 선지자들을 비판하면서 “심판의 날에 많은 이들이 예수께 돌아와 자신들의 선행을 증명하려고 하겠지만, 이는 충분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선행이 사람들을 구원할 수 없고, 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선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은 변화되지 않고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다. 내 말은 여러분이 판사봉을 받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심판의 날을 알리라는 것이 아니다. 대신 우리 모두가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는지 돌아보고,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변화시켜 주셨는지 살펴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책 표절 혐의 및 강압적 사역 태도 등의 문제로 지난해 마스힐교회 담임직에서 물러났다. 그가 트리니티교회에서 사역을 이어가자 이에 반대하는 이들이 그의 교회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부활주일에는 트리니티교회 교인들을 상대로 피켓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설교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