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허니.
▲브릿지 허니가 쌍둥이를 임신할 당시의 모습. 그녀의 머리 위에 분명한 후광이 보인다. ⓒ페이스북
지난 2012년 3명의 아들을 둔 브리짓과 크리스 허니 부부는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의 임신이 어려운 시련으로 다가올 줄 알지 못했다. 그녀가 분만실에 들어갔을 때,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졌다.

쌍둥이 애비와 오스틴을 낳은 후, 그녀는 양수색전증(양수가 모체의 혈중으로 들어가 급성쇼크, 출혈, 핍뇨 등을 일으키는 증상: 편집자 주)으로 생존할 확률이 20% 밖에 되지 않았다.

크리스는 “2층에 내려가 있었는데 간호사가 내게 찾아와 이름을 묻고 잠깐 방으로 가서 대화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방으로 걸어 들어가는데 마음이 무너졌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5명의 자녀들이 엄마없이 자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브리짓은 내부 출혈로 인해 2번의 수술을 필요로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아내를 위해 기도를 요청하는 페이지를 만들었고, 며칠 만에 수 천명이 응원 댓글을 달아주었다.

그 후 아내의 스냅 사진을 바라볼 때, 마음 안에 특별한 소망이 생겼다. 또 다른 ‘추수감사절의 기적’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사진 속에서 브리짓은 임신한 배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의 머리 주변으로 분명한 후광이 나타난 것이다.

크리스는 하나님께서 아내를 지켜보고 계신다고 믿었다.

이후 의사가 브릿지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회복됐는지 믿을 수 없다고 말했을 때, 크리스는 이미 마음에 그 답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오늘 모든 의사들이 그녀의 너무나 빠른 회복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미 2명의 자녀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녀 없인 살 수 없다. 그녀는 기적이다”라고 했다.

브릿지와 크리스 허니 부부의 소식은 당시 페이스북과 현지 언론을 통해 큰 화제가 됐다가 최근 추수감사절을 맞아 다시 이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