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채 칼럼] 보수적인 기독교는 탈레반이라고?

|  

김성회 의원, 막말로 기독교 폄하하고 모독
동성애, 찬성 권리 있다면 반대 권리도 있다
‘우연’ 말하는 진화론, 가설이 아니면 뭔가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왼쪽)와 김성회 의원(오른쪽).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왼쪽)와 김성회 의원(오른쪽).

지난 3일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민주당 김성회 의원이 안창호 후보를 향해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막말을 해 기독교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대관절 보수 기독교인들을 어떻게 “탈레반주의자”라고 칭한단 말인가? 그럼 보수주의 기독교는 탈레반 집단이라도 된단 말인가? 한국교회는 거의 다 정통보수신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 일개 국회의원이 감히 탈레반 운운하는 막말로 기독교를 폄하하고 모독한 것이다.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버르장머리가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요즘 국회는 온갖 저질적인 막말 잔칫집같다. 무슨 깡패들도 아니고 대관절 의원들의 인격과 도덕 수준을 보면 화가 치밀다 못해 기가 막힌다. 성경에 “비열함이 인생 중에서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라는 말씀이 있는데, 지금 우리 국회 현장을 보면서 한 말씀 같다. 요즘 정치인들은 막말을 해야 인기가 있고 지지자들을 열광시킨다고 한다. 국민들이 언제까지 이 수준 낮은 사람들을 보며 인내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탄핵해서 퇴출시킬 방법은 없는가? 다음 선거까지 어떻게 기다리란 말인가!

김성회 씨는 천만 기독교인들에게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그는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 성소수자에게만 인권이 있는가? 동성애를 반대하면 성소수혐오주의자로 낙인찍혀야 하는가? 무엇에든 찬성할 권리가 있다면 반대할 권리도 있다.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를 반대하면 감옥에 가두거나 죽인다. 반대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극단주의자들이다. 창조론을 주장하면 미신을 신봉하는 극단주의자들이고,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유식하고 수준 높은 과학자들인가?

안창호 후보자 말대로 진화론도 궁극적으로는 가설에 기초하고 있다. 이것은 합리적인 주장이다. 우연히 뭔가가 존재하였고, 우연한 돌발변이에 의해 진화되었다는 것이 가설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기독교는 과학을 무시하지 않는다. 어쩌면 기독교가 가장 합리적인지도 모른다. 수천년 동안 검증을 받아 온 성경에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기독교를 함부로 폄훼하려는 자들은 오히려 무지한 사람들이다. 김성회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만약 자신이 기독교인라고 생각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 예장 고신)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 예장 고신). ⓒ크투 DB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 예장 고신). ⓒ크투 DB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