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이 설 연휴가 낀 주말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관객수 20만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예매 영화 사이트 중 한 곳인 ‘무비차트’에서는 아예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 열흘이 지난 2월 11일 현재, 무비차트에서는 <건국전쟁>에 대한 어떤 정보도 찾을 수 없다.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현재 포털사이트 등에는 4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무비차트에서는 <건국전쟁>을 건너뛰고 여타 사이트에서 5위를 기록중인 <데드맨>이 4위로 표기돼 있다.
무비차트는 설 연휴여서 고객센터 휴무를 공지하고 있어, 관람 또는 예매자들의 불편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내용을 제보한 장선범 목사(포항 기쁨의교회)는 “영화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이런 식으로 저해하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건국전쟁>은 이런 갖가지 고난(?) 속에서도, 개봉영화 순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영화가 돌풍을 일으킬 때까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는 영화 소개란에 포스터가 게재되지 못한 채 공란으로 남아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현재 <건국전쟁>은 배우 조진웅·김희애의 <데드맨>, 할리우드 영화 <아가일>, 배우 김영옥·나문희 듀오의 영화 <소풍>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건국전쟁>에 앞서는 영화는 1위 <웡카>, 2위 <시민덕희>, 3위 <도그데이즈> 뿐이다. 비슷한 류의 다큐 영화인 <길위에 김대중>은 20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김덕영 감독의 영화 <건국전쟁>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다양한 오해를 바로잡고 진실을 알려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