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개혁-합동개혁, 합동 총회 열고 하나 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총회장 합동개혁 정서영 목사, 부총회장 개혁 이상규 목사

▲합동개혁 정서영 목사와 개혁 정상문 목사가 손을 맞잡고 교단 합동을 선언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합동개혁 정서영 목사와 개혁 정상문 목사가 손을 맞잡고 교단 합동을 선언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교단과 합동개혁 교단의 합동 총회가 9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제1부 합동선언식은 합동선언문 발표와 합동선언으로 시작됐다. 선언문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개혁)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는 신학과 신앙이 같고, 특별히 양 교단이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총회를 합동하기로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후 합동개혁 정서영 총회장과 개혁 정상문 총회장이 포옹하고 손을 맞잡으며 교단 합동을 선언했다. 합동선언문에는 합동개혁 총회에서 총회장 정서영 목사와 합동전권위원회 정서영 목사, 서기 이종영 목사가, 개혁 총회에서 총회장 정상문 목사와 합동전권위원장 정두일 목사와 서기 한창영 목사가 각각 서명했다.

한창영 목사가 낭독한 합동선언문 속 합의 내용으로는 △합동 총회의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로 한다 △총회 헌법과 규칙은 ‘총회헌법및규칙제정위원회’를 구성해 제정하고, 총회조정위원회의 조율 후 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총회 임원 구성은 총회장 합동개혁, 부총회장(목사) 개혁, 부총회장(장로) 합동개혁, 서기 개혁, 부서기 합동개혁, 회록서기 개혁, 부회록서기 합동개혁, 회계 합동개혁, 부회계 개혁 등으로 안배하고 감사는 양측에서 1인씩 2인으로 총회 전반을 감사한다 등이다.

또 △양측 총무와 직원의 잔여 임기는 승계하되, 합동 총회에서 개혁 측은 총무와 사무 여직원을, 합동개혁 측은 사무총장과 행정실장을 임기제로 선임한다 △총회 사무실은 9월 총회까지 각 교단 사무실을 사용하고, 10월부터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이전한다 △총회 신학교육은 현재 양 교단에서 인준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와 총회신학교로 한다 △총회 합동일 이전의 부채 및 인건비는 각자 이전 총회에서 부담한다 △총회 합동 후 총회 안정적 발전을 위해 총회발전위원회, 총회조정위원회, 헌법 및 규칙개정위원회, 총회합동 및 영입위원회 등 필요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 등이다.

▲정상문 개혁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정상문 개혁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 세기총 신광수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찬양권능교회 임강원 목사의 기도, 기쁜우리교회 이현숙 목사의 성경봉독, 수도국제대학원대 교수진의 특송 후 개혁 총회장 정상문 목사가 ‘개혁의 밭에서 열매를 맺는 총회가 되라(요 12:24)’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상문 목사는 “이제 통합 총회가 아닌 ‘우리 총회’라고 말하겠다. 우리 총회가 이제 새로운 총회장과 임원을 선출하고 최소 30배, 최대 100배로 열매 맺어 한국교회를 주름잡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여기 모인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씨앗이 되셔야 한다. 잘 되리라 확신한다. 이번 총회가 21세기 한국 기독교의 대역사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한국교회총연합에서는 직전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는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는 증경대표회장 김요셉 목사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합동 총회 모습. ⓒ이대웅 기자

▲합동 총회 모습. ⓒ이대웅 기자
류영모 목사는 “한국교회 리더십 거버넌스가 복음의 길을 갔을 때, 일반 언론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양 교단 합동이 내적으로는 부흥을, 외적으로는 연합기관 화합과 사회의 등불이 되는 선한 출발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자연 목사는 “한국교회 역사는 분열의 역사였다. 하지만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다”며 “2023년은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양 교단의 합동 선언이 축복의 첫 단추로 이어져, 연합의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요셉 목사는 “정서영 목사님의 섬김과 회복의 역사를 지금 목도하고 계신다. 교회정치를 너무 잘 알고 올바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며 “한국교회가 사분오열돼, 이러한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다. 개혁이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에서 이탈한 조직과 사람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부 예배는 수도국제대학원대 유예리 교수의 축가와 총무 김순귀 목사의 광고, 증경총회장 정영민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합동 총회 임원진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합동 총회 임원진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2부 속회에서는 증경총회장 안성삼 목사의 개회기도 후 합동 교단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취임사를 전했다. 이후 임원 인사 및 휘장 분배, 폐회선언으로 총회가 마무리됐다.

취임사에서 정서영 총회장은 “제가 특별한 능력이 있어 총회장이 된 것이 아니라, 양 기관이 하나로 잘 만들어져서 불협화음 없이 하나가 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사람이 아닐까”라며 “지금까지 소속돼 있던 교단에서 목회하던 것이 알게 모르게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익숙해진 것이 진짜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소홀히 생각하거나 반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서영 총회장은 “신학과 신앙이 같지만 서로 조금 다른 환경 속에서 목회하다 보니 다른 점이 생겼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마음을 확 열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마음을 가져야 완전히 하나될 수 있다”며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다소 다르더라도 수용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우리 개혁 교단이 한국교회를 잘 리드하는 교단으로 잘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서영 총회장이 합동 총회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정서영 총회장이 합동 총회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수도국제대학원대 나원 이사장은 “합동 총회 이전부터 합동개혁에서 공부하신 분들이 있다. 이렇게 합동을 하게 돼 수도국제대와 총회신학교가 총회를 함께 섬길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서울시내 대학원대학교 18곳 중 저희 학교에 가장 학생들이 많다. 정서영 총회장님의 리더십이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예장 합동개혁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 개혁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 회원 교단으로 있으며, 교회 수는 합동개혁이 약 4천 곳, 개혁이 약 1천 2백 곳으로, 합동에 성공한 개혁 총회는 단번에 5천 교회 이상의 중대형 교단으로 발돋움했다.

교단 합동을 마친 예장 개혁 총회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정서영 목사(합동개혁), 부총회장 이상규 목사(개혁)·유연섭 장로(합동개혁), 서기 김양수 목사(개혁), 부서기 궁철호 목사(합동개혁), 회록서기 박영일 목사(개혁), 부회록서기 김학현 목사(합동개혁), 회계 최공호 목사(합동개혁), 부회계 김기천 장로(개혁), 감사 임광원 목사(합동개혁)·이진섭 목사(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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