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마감, 가정, 청구서… 목회자의 대표적 스트레스 9가지

뉴욕=김유진 기자     |  

ⓒUnsplash

ⓒUnsplash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교회 성장 전문가인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가 쓴 ‘목회자의 9가지 미세한 스트레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요약.

1. 의사 결정에 따른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는 매주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 목회자는 자신의 가장 큰 어려움이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라고 말했다. 이는 교회의 작은 지출부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말기 환자 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어떤 것들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모두 금세 누적된다.

2. 비판적 의견에 대한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판은 뼈아프다. 많은 목회자들은 정기적으로 비판을 받는다. 이는 목회자를 지치게 하고, 자신의 지도력에 의문을 품게 하며,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

3. 극도의 감정적 미세 스트레스

한 목회자는 자신의 목회가 감정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다고 했다. 바로 그 주에 그는 아기의 탄생과 기독교인 남성의 거듭남을 축하했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16세 소녀의 장례식도 집례해야 했다.

4. 대학에 재직하는 신학자의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들은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질문 공세를 받는다. 대부분의 목회자에게는 이러한 대화가 흥미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목회자들은 성경과 신학에 대한 질문을 비롯한 문자, 전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너무 많이 받는다.

5. 목회적 돌봄에 대한 미세 스트레스

모든 목회자는 어느 정도의 목회적 돌봄을 해야 한다. 이것은 그들의 소명 중 일부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실패, 질병, 우울증, 분노 및 사람들이 겪는 여러 대표적인 어려움이 누적돼 압도당할 수 있다.

6. 마감일에 대한 미세 스트레스

대부분의 목회자는 매주 설교를 준비하고 전해야 한다. 거의 매주 예외가 없다. 즉, 대부분의 목사들은 설교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다가오는 마감일이 힘들 수 있다.

7. 전능하지 못함에서 오는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들은 여러 분야에서 유능할 것이라 기대된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 목회자는 모든 상황에서 다른 이들을 돕길 원하지만, 해 아래에 있는 모든 분야에 능숙하지 않다. 플로리다의 한 목사는 성탄절에 눈을 내리게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진지하게 말이다.

8. 가정적 실패에 따른 미세 스트레스

목회자들은 자신의 삶과 사역에서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30년이 넘게 지난 일이지만, 매주 아들과 맥도날드에 가기로 한 약속을 취소했을 때, 아홉 살 된 아들의 표정이 아직도 내 마음에 걸린다. 한 교인이 결혼 상담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내게 전화를 했었다. 나는 아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그 부부의 결혼도 실패했다.

9. 청구서 지불에 대한 미세 스트레스

나는 사람들이 보수를 많이 받는 목회자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좌절감을 느낀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목사들은 월급을 제때에 받는 것조차 힘들다. 이러한 악전고투는 여전히 미세한 스트레스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AWMJ선교회

“‘미전도종족·개척 선교’, 더 이상 선교계 화두 돼선 안 돼”

교회 견고하게 하는 선교에 집중 검증된 담임목사, 선교사로 파송 ‘선교사’ 시대→ ‘선교인’ 시대로 같은 문제 반복, 패러다임 바꿔야 숫자 집착 아닌 좋은 사람 보내야 중도 탈락 없는 현지인들 파송을 제6회 안디옥 선교포럼이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

이수훈 저출산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주일학교, 365일 체제로”

여수 교계에서 ‘교회 저출산 극복 전략’ 소개 강연해 열어 인재 양육하고 하나님의 꿈 꾸면 저출산 해결할 수 있어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회장)가 여수 교계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교회가 앞장서는 저출산 극복 전…

박양규

“중간사 500년, 신구약 성경 입체적으로 보는 렌즈”

‘유대 문헌으로 보는 신구약 중간사의 세계’라는 부제의 책 은 올 상반기 동안 기독교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일반 분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처럼 신구약 중간사를 시대별로 다루면서, 관련 유명 성화 소개와 함께 오늘 우…

한동대

한동대, 글로컬 대학 30 최종 선정… 5년간 1천억 지원받는다

지역-대학 동반성장 주도하고 혁신적 교육철학 더 발전 포부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8월 28일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한동대는 향후 5년간 1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받아,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핵…

총신대 신대원 여동문회

합동 여성강도사 허락 청원 “성경 반하는 것” vs “성경 어디에 있나”

장로교 9월 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장 합동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위원장 류명렬 목사, 이하 여성사역자TFT)의 ‘여성들의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 허락’ 청원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성사역자TFT의 청원에 대해 예장 합동 신학부(부장 송유…

광화문 집회

동성애·차금법 극복과 교회 회복 위한 연합기도회 열린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마약과 중독 문제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교회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가 열린다.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전기총연, 이사장 임영문 목사)는 오는 10월 3일 낮 12시 안양 은혜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