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창 총회장,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현장 방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3일 구호 사역 선교사 격려

임시거주지 컨테이너 50동 및
어린이센터 등 ‘한국마을’ 건립
향후 튀르키예 복음화에 발판

▲이순창 총회장이 방문단 및 선교사들과 튀르키예 AFAD 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이순창 총회장이 방문단 및 선교사들과 튀르키예 AFAD 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예장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지난 3월 20-23일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터키) 현장을 직접 방문, 구호 사역을 펼치는 현지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지난 20일 새벽 총회 부회록서기 박요셉 목사, 사회봉사부 총무 오상열 목사, 조성원 전도사 등과 함께 튀르키예를 찾았다.

통합 총회는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돕기 캠페인을 진행, 지난 24일까지 1,570개 교회에서 총 38억여 원이 모금됐다.

이후에도 청운교회(담임 이필산 목사)의 경우 23일 지난 2월 21-25일 특별새벽집회 기간 모인 헌금 1억 707만 8천 원을 총회에 전했다.

서울노회(노회장 양의섭 목사)도 24일 임원들이 총회 본부를 방문해 성금 4억 9,229만 원을 전달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전국 교회가 정성껏 총회로 보내 주신 헌금이 이재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베다니교회(담임 마성호 목사)도 이날 총회 본부를 찾아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와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렬 목사에게 성금 387만 원을,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평택동산교회(담임 차성수 목사)는 총회장 이순창 목사에게 성금 3,2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이순창 총회장 등 방문단은 이스탄불에서 현지 PCK선교사회 임원들과 아다나를 거쳐 이스켄데룬, 하타이 등 주요 피해 지역들을 둘러보면서, 현지 선교사들과 중장기 구호 모색과 협력 방안 논의 등을 진행했다.

▲현지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이순창 총회장.
▲현지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이순창 총회장.

기독공보에 따르면, 이순창 총회장은 남부 하타이에서 “11개 주 1,400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 규모는 남한 면적과 거의 같다”며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 국민들이 하루 빨리 대지진 참사의 고통을 회복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 도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순창 총회장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과 함께 저들의 희망도 부서졌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모아준 헌금으로 슬픔에 빠진 이웃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건져낼 수 있게 돼, 총회장으로서 총회 산하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자랑스럽다”고 감사를 전했다.

방문단은 튀르키예 한인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이스켄데룬 지역에서 이재민을 위해 준비중인 컨테이너촌 ‘한국마을’ 예정지도 둘러봤다. 이스켄데룬은 6.25 전쟁 당시 참전 군인들이 한국으로 출발한 항구 지역이라고 한다.

‘한국마을’은 튀르키예 내무부 재난관리청(AFAD)을 통해 부지와 기반 시설을 지원받고,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최대 200동의 컨테이너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PCK선교사회도 컨테이너 50동을 설립할 예정이다.

PCK선교사회는 이스켄데룬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의 컨테이터촌 설립에 동참해, 향후 튀르키예 복음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순창 총회장이 컨테이터촌 조성과 관련해 AFAD 관계자와 논의하고 있다.
▲이순창 총회장이 컨테이터촌 조성과 관련해 AFAD 관계자와 논의하고 있다.

이순창 총회장은 이스켄데룬 지역 AFAD와 행정부 등을 방문해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한국마을 설립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방문단은 이 외에도 지진 피해 난민캠프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하타이주에서 이재민 캠프를 운영 중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구호활동 사역을 격려했다.

현지시간 22일 오후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총회장과 총회 파송 현지 선교사 20여 명이 함께 ‘대지진으로 아픔 가운데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하나님의 사랑과 전국교회의 정성을 전합니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자리에 함께 해 주셔서 자랑스럽고 존경한다”며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하시는는 선교사 여러분들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주역이다. 주님의 날에 서로가 서로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방문단은 현지시간 23일 새벽 비행기로 현지에서 출국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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