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김순권 교수, 북한 어디서나 기를 수 있는 초당옥수수 개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당도 15% 영양식 꿀 초당옥수수
10년 이상 연구, 북한 후원 계획

▲김순권 교수가 생산한 옥수수. ⓒ한동대

▲김순권 교수가 생산한 옥수수. ⓒ한동대
김순권 한동대학교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는 10년 이상 연구 끝에 북한의 6개 생태지역 어디에서나 쉽게 선발 적응이 가능하며 종자 생산이 가능한 당도 15% 영양식 꿀 초당옥수수 “NKSugar OPV”(임시 명명) 육종에 성공했다.

NKSugar OPV 품종은 2007년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경북대 하이콘(국내 최초 육종된 초당옥수수)’ 종자를 재래종과 같이 육종하여 농가에서 생산한 옥수수 이삭을 건조 후 바로 종자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품종이다.

이는 온대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 중국. 미국 등 온대 지역 일반 옥수수를 초당옥수수와 교배 육종하여 국제옥수수재단 포항센터에서 수년간 집단육종에 성공한 영양식 옥수수이다.

NKSugar OPV 품종은 경북대 하니콘 혹은 수입 초당 하이브리드 옥수수의 80% 크기의 평균 수량이 생산되지만 매년 종자를 살 필요가 없으며, 선발 육종이 잘 이루어질 때 북한 어느 지역에서나 당도 15% 영양식 초당옥수수가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지역 적응도가 높으며, 병충해에 강한 북한 이름 초당 강냉이 품종으로도 선발할 수 있다.

현재 포항에 준비된 SugarOPV 종자 100kg과 하니콘 하이브리드 종자 200kg 그리고 두 종류의 원종을 북한에 후원할 계획이다. 김순권 박사의 종자들은 북한을 59회 370일 동안 방문한 경험을 고려해 6개 생태지역 어느 오지에서나 쉽게 당도 15% 영양식 초당옥수수 생산이 가능하도록 육종되었다.

김순권 교수 측은 “꽃이 핀 후 20경에 수확한 초당옥수수는 북한의 어린이·임산부와 노약자들에게 먹일 수 있고, 북한 농민시장에도 인기 있는 맛있는 영양식 옥수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 국경을 넘어 동북부 마을에도 북에서 생산된 초당옥수수 이삭이 인기리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북에서 생산된 초당옥수수가 남한에도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대학교와 국제옥수수재단은 국내 어려운 보육원, 장애인 단체, 노인정에 무료로 종자를 공급해 시범 재배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아시아 ASEAN 국가들에는 우리 외교부 지원으로 2015-2016년 국제옥수수재단 캄보디아에 센터에서 육종된 열대지역 적응 꿀 초당 옥수수 종자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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