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 기념사진. 왼쪽부터 양병희·장종현·김장환 목사, 윤 대통령, 김삼환·김태영 목사.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독교계 원로들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장종현 목사(백석대 총장), 김태영 목사(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양병희 목사(대한성서공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토요일 위로예배를 통해 많은 국민이 위로를 받고 큰 힘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김장환 목사는 성경 로마서 8장 27-30절 말씀(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을 봉독했다. 양병희 목사는 “새벽마다 절망에서 희망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다른 종교계 원로들도 만나 경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국가적 비극을 극복하고, 국민이 다시 위안과 격려 속에서 화합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조언을 구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조계사 불교계 추모 위령법회(4일), 기독교계 위로예배(5일), 명동대성당 추모미사(6일) 등 종교계 행사에 참석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출근길에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불교계와도 대화를 나눴으며, 국가애도기간에는 매일 서울시청 앞 광장 합동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란인 희생자를 위해 이슬람 추모 행사에도 대통령이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진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