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욀커스
▲위르겐 욀커스 교수(왼쪽)와 방한 일정.
스위스 취리히 대학 위르겐 욀커스(Jürgen Oelkers) 교육학 교수가 방한해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곳곳에서 독일의 소아성애 사태와 조기 성교육의 문제점을 전한다.

위르겐 욀커스 교수는 2014년 독일 녹색당 소아성애 운동 공식 사과와 독일 진보교육의 상징 오덴발트 학교 소아성애 사태를 주류 언론을 통해 비판적으로 공론화한 대표적 학자다.

이번 해외석학 초청강좌는 독일 68 교육혁명을 찬양하고 “성교육은 가장 중요한 정치교육”이라고 외치던 김누리 교수(중앙대) 등의 입장에 대한 학문적 반박과 비판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욀커스 교수는 국내 첫 일정으로 오는 18일 오후 2시 정경희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유네스코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국제적 저항운동’을 강의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네스코 포괄적 성교육(CSE)이 정작 스위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유럽인권법원(EGMR)이 초등학교 성교육 목적들 중 하나로 성적 침해들과 성폭력으로부터 아동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논거 두기를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9일 홍익대 법학연구소 주최 특강에서는 ‘독일 청소년 교육과 청소년 권리’라는 주제로 ‘금기파괴, 소아성애 그리고 시대정신: 독일 68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 특강을 전한다.

20일에는 이화여대 사회공헌교수회와 사범대학 교육과학연구소 주최로 제4회 이화 사회공헌 세미나에 참석해 ‘교육학적 에로스의 종말: 유럽 성교육, 어디로 가는가?’라는 강연을 전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교육이론 퇴조를 주제로 강의한다.

21일 용인 포도나무교회(담임 여주봉 목사)에서는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 주최로 ‘교육학적 에로스: 게오르게 학파로부터 오덴발트 학교로’라는 특강을 전한다.

여기서는 문화마르크시즘의 소아성애 사상을 비판한다. 욀커스 교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 이전 슈테판 게오르게 학파(George-Kreis)의 동성애적·소아성애적·남색적 ‘교육학적 에로스’ 개념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슈테판 게오르게(Stefan George)는 20세기 초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이자 독일 성소수자 운동의 대부로, 일종의 ‘비밀 독일’로서의 동성애 국가론을 주장했다.

끝으로 주말인 10월 22일과 23일 사랑의교회에서는 ‘독일 녹색당과 오덴발트 학교의 소아성애 사태’, ‘음모론을 넘어서: 국제 소아성애 네트워크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전한다.

위르겐 욀커스 교수는 문화막시즘을 지향한 독일 프랑크프루트 학파의 비판이론 핵심 철학자인 테어도어 아도르노가 “소아성애야말로 가장 강력한 금기”라고 비판함으로서, 이후 독일 68의 소아성애 운동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상세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 강연은 동반연과 동반교연, 정교모 등에서 주관한다. 기획과 통역은 정일권 박사(숭실대 전 교수)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