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법원, 정부에 “기독교 박해 세부 정보 제공하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기독교계의 공동청원서에 따른 명령

▲  ⓒVinoth Chandar/Flickr/CC

▲ ⓒVinoth Chandar/Flickr/CC
인도 대법원은 정부에 8개 주에서 보고된 기독교인 공격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비하르(Bihar), 차티스가르(Chattisgarh), 자르칸드(Jharkhand), 오디샤(Odisha), 카르나타카(Karnataka), 마디아 프라데시(Madhya Pradesh),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및 하리아나(Haryana) 등지에서 공격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 디와이 찬트라쿱(DY Chandrachud)과 히마 코흘리(Hima Kohli) 판사는 9월 1일 청문회에서 인도 내무부에 이러한 주장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법원 명령은 지난해 인도에서 기독교인들이 500회 이상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3월 방갈로르대주교, 국가연대포럼, 연합기독교포럼, 인도복음주의연합이 폭력의 종식을 촉구하는 공동청원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이 보도는 근거가 없고 ‘이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보도와 관련된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사건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지 밝히라는 명령을 받아들였다.

청문회는 오는 12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지원하는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는 대법원의 개입을 환영했다.

오픈도어 린젠 발렌그(Rinzen Baleng) 대변인은 “인도에서 증가하는 기독교인 공격에 대한 정부의 부인을 고려할 때, 이 문제에 대해 추가 검증을 하라는 대법원의 명령은 긍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당국이 적시에 진실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사건의 결과에 매우 중요하다. 이는 이러한 공격이 소수의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더 큰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것임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AWMJ선교회

“‘미전도종족·개척 선교’, 더 이상 선교계 화두 돼선 안 돼”

교회 견고하게 하는 선교에 집중 검증된 담임목사, 선교사로 파송 ‘선교사’ 시대→ ‘선교인’ 시대로 같은 문제 반복, 패러다임 바꿔야 숫자 집착 아닌 좋은 사람 보내야 중도 탈락 없는 현지인들 파송을 제6회 안디옥 선교포럼이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

이수훈 저출산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주일학교, 365일 체제로”

여수 교계에서 ‘교회 저출산 극복 전략’ 소개 강연해 열어 인재 양육하고 하나님의 꿈 꾸면 저출산 해결할 수 있어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회장)가 여수 교계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교회가 앞장서는 저출산 극복 전…

박양규

“중간사 500년, 신구약 성경 입체적으로 보는 렌즈”

‘유대 문헌으로 보는 신구약 중간사의 세계’라는 부제의 책 은 올 상반기 동안 기독교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일반 분야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처럼 신구약 중간사를 시대별로 다루면서, 관련 유명 성화 소개와 함께 오늘 우…

한동대

한동대, 글로컬 대학 30 최종 선정… 5년간 1천억 지원받는다

지역-대학 동반성장 주도하고 혁신적 교육철학 더 발전 포부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8월 28일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한동대는 향후 5년간 1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받아,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핵…

총신대 신대원 여동문회

합동 여성강도사 허락 청원 “성경 반하는 것” vs “성경 어디에 있나”

장로교 9월 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장 합동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위원장 류명렬 목사, 이하 여성사역자TFT)의 ‘여성들의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 허락’ 청원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여성사역자TFT의 청원에 대해 예장 합동 신학부(부장 송유…

광화문 집회

동성애·차금법 극복과 교회 회복 위한 연합기도회 열린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마약과 중독 문제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진 교회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가 열린다.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전기총연, 이사장 임영문 목사)는 오는 10월 3일 낮 12시 안양 은혜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