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영 조은선
▲조은선 작가.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의 장녀인 재독 사진작가 조은선 씨가 유럽 최대 환경 기관인 독일 연방 환경청과 독일 레이첼 카슨 센터 컨퍼런스에서 전시 및 강연을 진행한다.

외국인이 문화 관련 시설도 아닌 외국 정부 기관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단순히 능력이 뛰어나다 해서 성사되는 일도 아니라고 한다.

독일 연방 환경청에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전시가 진행되며, <침묵의 봄>으로 유명한 레이첼 카슨 센터 ‘침묵의 봄 컨퍼런스’는 Schloss Tutzing(투칭 성)에서 10월 16-19일 전시 및 강연이 이어진다.

독일 연방 환경청(UBA)은 독일연방공화국 중앙 환경기관으로 본청은 작센 안할트(Saxony-Anhalt) 데사우- 로스라우(Dessau-Roßlau)에 있다. 연방 자연보전사무소, 연방 핵폐기물 관리안전사무소 및 연방 방사선보호사무소와 함께 환경, 자연보호, 원자력 안전 및 소비자 보호 등을 맡고 있다.

조은선
▲독일 연방 환경청.
UBA는 무엇보다 ‘연방정부의 과학적 지원(환경, 건강, 경제 및 기후 보호, 교육 및 연구, 운송 및 디지털 기반 시설을 위한 연방 부처 포함), 환경법 시행(예: 배출권 거래 , 화학 물질, 의약품 및 식물 보호 제품의 승인) 및 환경 보호에 대해 대중에게 알리기’라는 독립적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약 1,6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유럽 최대 환경 기관이다.

뮌헨 레이첼 카슨 연구소는 독일 연방 교육부 지원을 받아 루드비히 막시밀리안스 대학(Ludwig-Maximilians-Universität, 이하 LMU)과 국립 독일 박물관(Deutsches Museum) 주도로 2009년 설립됐다. 연방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2021년부터 LMU 소속이 되었다.

뮌헨 국립 독일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과학 기술 박물관으로, 라이트 형제의 최초 엔진 비행기 등 항공 부문 전시물을 비롯해 선박, 자동차, 인쇄기 등 수많은 과학 수장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연구소 이름은 미국 생물학자이자 작가요 저명한 환경운동가인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1964)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조은선
▲레이첼 카슨 센터 컨퍼런스가 열리는
레이첼 카슨 센터(Rachel Carson Center)는 환경 및 자연을 주제로 환경 역사 및 기타 모든 인문학 및 사회 과학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환경 과학에서 자연 과학의 지배에 대한 반응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자들을 위한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조은선 작가는 그동안 마인츠 국회의원 주관 <과학과 예술> 전시회, 통독 이전 서독 최초 노벨상 수상자 하인리히 뵐을 기리는 하인리히 뵐 재단 환경사진 전시회, 라이프치히 박물관, 라이프니츠 연구소, 베를린 프리드릭스하임, 쾰른 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진 전시로 관심을 받아왔다.

조은선
▲레이첼 카슨 센터의 컨퍼런스 홍보 포스터. 조은선 작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이번 독일 연방 환경청과 레이첼 카슨 전시까지 확정되면서, 주목받는 독일 사진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조은선 작가는 서울시립대 건축학과(5년제) 4년 재학 중 도미했으며, 이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사진학교를 나왔다. 졸업 작품이 학교 포스터 작품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고, 지금은 베를린 공대 수학과(부전공 물리학)에 재학 중이다.​

창조과학연구소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독일 환경청과 레이첼 카슨 센터 전시회를 갖는 조은선 작가의 활동이 창조 세상에 대한 더 깊고 놀라운 경이를 알리고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조은선
▲라이프니츠 연구소에서 전시 중인 조은선 작가의 환경 관련 작품 사진들.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대의 환경생명공학 연구소 소장 가브리엘레 베르그(Gabriele Berg)가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