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담임 이재철 목사, 이하 100주년기념교회)가 창립 10주년 기념 제16회 양화진 음악회를 오는 9월 17일 오후 8시 서울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에서 개최한다.

100주년기념교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지역사회를 섬기고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양화진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음악회에서는 세계 정상급 클래식 및 대중음악 연주자들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 연주자인 플루티스트 안드라쉬 아도얀(헝가리), 첼리스트 얀-에릭 구스타프손(핀란드), 비올리스트 그레함 오펜하이머(영국),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과 정유정, 피아니스트 앙리 보나미(프랑스)와 오타비아 마쎄라티니(이탈리아), 클라리네티스트 이범진, 더블베이스 박범기, 타악기 김은혜 등이 출연한다.

연주곡은 마누엘 데 파야(M. de Falla)의 ‘현악 5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사랑의 인사(El amor brujo for Piano and String Quintet)’로 막을 열어, 모차르트(W.A. Mozart)의 ‘플루트 4중주 D장조 K.285(Quartet for Flute, Violin, Viola, and Cello in D Major K.285)’, 프리드리히 헨델-할보센(Händel-Halvorsen)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파사칼리아(Passacaglia for Violin and Cello)’,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ff)의 ’보칼리제(Vocalise for Cello and Piano)’ 등이다.

메인 곡으로는 총 14곡으로 이뤄진 생상스(C. Saint-Saëns)의 ‘동물의 사육제(The Carnival of the Animals)’가 오리지널 실내악 형식으로 연주된다.

내레이션은 배우 이성재 씨가, 연출은 한국인 최초 그래미 최우수 녹음상을 받은 황병준 대표(사운드미러 코리아)가 각각 맡는다. 연주자 이력은 다음과 같다.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은 16세에 메뉴힌 아카데미 오디션에 발탁돼 유학길에 올라 퀸 엘리자베스, 뮌헨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뮌헨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998년 영국 레스터 드 몬포르트 대학에서 그의 음악적·교육적 활동을 치하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뮌헨 국립음대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플루티스트 안드라쉬 아도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신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음악교육을 받았고, 1974년 이후 독일에 거주하며 유럽, 미국, 아시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를 거쳐 1996년부터 뮌헨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플루트 대사전 편찬자로, 100회 이상 음반 녹음을 하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앙리 보나미는 프랑스 파리 고등음악원, 스페인 소피아 왕립 음악원,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수학하는 등 다양한 유럽 문화를 배경으로 성장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이다. 피아니스트로서 다양한 국제 콩쿠르 입상 및 연주 경력과 함께 뮌헨 청소년 오케스트라, INDEX 앙상블의 상임지휘자와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5년부터 성신여대의 객원 교수로 활동 중이다.

핀란드 첼리스트 얀-에릭 구스타프손은 15세 때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린 ‘영 뮤지션 콩쿠르’에 입상한 이후 유럽, 아시아, 호주, 북미에서 독주자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로비사 시벨리우스 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5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피아니스트 오타비아 마쎄라티니는 2005년 고국 이탈리아에서 학업을 마칠 때까지 무려 28개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독일 뮌헨 국립음대 마이스터 과정 졸업 후 본격적인 연주활동 중이며, 솔로 연주활동 외에도 기돈 크레머, 스티븐 이셜리스 등의 실내악 파트너로 지경을 넓히고 있다. 2011·2012년 두 장의 솔로 음반을 냈다.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이끌던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창립 멤버인 영국의 비올리스트 그래함 오펜하이머는 링컨 페스티벌 설립자이자 음악감독이다. 2005년부터 립튼 썸머 아카데미의 원장이고 체트함 음악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은혜는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다. 프랑스 CNR de Paris 유학 후 한예종, 부산대, 예원학교, 서울예고 등에 출강하며 타악 듀오 Moitie, 앙상블 TIMF, 서울 타악기 멤버로 활동 중이다.

더블베이스 연주자 박범기는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마스터 과정을 이수했다. 전주시향과 협연, 음협 콩쿠르 1등 수상, 서울대 수시 합격 등에 이어 독일 프란츠 리스트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단 아카데미 멤버로 활동 중이다.

클라리넷 연주자 이범진은 서울예고 졸업 후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독일 뮌헨 국립음대로 유학을 떠났다. 중앙일보 주최 ‘중앙 음악 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한 그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하며 숙명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유정은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디플롬, 아헨 국립음대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을 각각 이수했다. 귀국 후 독주와 실내악, 오케스트라 리더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건국대, 선화예중고, 서울예고 출강과 코레일 오케스트라 현악코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