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순서대로) 오범열 목사 부부, 박춘화 목사 부부, 박성철 장로 부부가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구현하는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대표회장 장향희 목사) 교회일치위원회(위원장 안준배 목사)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제9회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 시상식’을 8월 29일(금) 오후 3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했다.

2006년 제정된 이래 올해 9회째를 맞이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데 기여한 인사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올해에는 박춘화 목사(청천감리교회 원로), 오범열 목사(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대표본부장, 성산교회 담임), 박성철 장로(주식회사 신원 회장)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춘화 목사, 오범열 목사, 박성철 장로. ⓒ신태진 기자

시상식은 대표회장 장향희 목사의 사회, 손문수 목사(평화통일위원장)와 김대성 목사(공동회장)의 대표기도, 김창곤 목사(공동회장)의 성경봉독, 소강석 목사(심사위원장)의 메시지로 진행됐다. 심사보고는 안준배 목사(교회일치위원장)가 했다.

박춘화 목사는 1970년대 한국기독교신풍운동을 창립하여 보수와 진보교회 연합과 일치운동을 전개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회장을 다섯 차례 역임하며 에큐메니칼 운동으로 보수와 진보교회가 하나되는 데 기여하여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목사는 “한국기독교신풍운동을 통해서 첫째는 교회 연합을 이룩하여 크리스천 파워를 형성하고, 둘째는 한국 풍토에 뿌리내리도록 기독교 문화를 창출하며, 셋째는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북한 선교의 사명을 수행한다는, 한국교회의 3대 방향을 제시했다”며 “한국신학대학 출신 감리교회 감독으로, 32년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대와 실행위원으로 부회장을 다섯 차례 역임하면서 연합사업과 일치운동에 힘쓰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춘화 목사가 수상하는 모습. ⓒ신태진 기자

오범열 목사는 한국교회 성령부흥운동을 통해 교회와 교회, 성도와 성도가 하나되게 하는 데 기여하여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 목사는 “앞으로 남은 삶을 종교개혁의 전통을 계승해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와 성화의 복음을 외치며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성령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데, 미약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류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들이 유람선이 아니라 구원선이 되도록, 미래를 여는 희망의 사람이 되도록 더더욱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철 장로는 기독경제인으로 주식회사 신원을 통해 ‘믿음이 으뜸’이라는 믿음경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고, 개성공단에 입주해 공장과 교회를 세워 남북경제협력과 화해의 교두보로 만들었다. 또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교회와 재계가 협력하여 민족과 경제를 하나되게 하여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장로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 수상을, 앞으로 저와 신원이 열과 성을 다해 복음을 제일로 삼고 세계 여러 나라 선교 활동에 보다 최선을 다하라는 명으로 받겠다”며 “신원이 앞으로 복음 전파와 선교 활동에 더욱 노력하라는 질책으로 알고, 보다 정진하여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그리고 한국교회와 재계가 하나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강석 목사는 이날 메시지에서 “한국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연합과 일치를 해야 한다”며 “신앙의 순수성만 강조하는 이는 연합의 방법을 모르고 자신만 깨끗하게 살면 된다고 말하고, 연합만을 강조하는 이는 신앙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이를 분리주의자라고 정죄하기가 쉽다. 신앙의 순수성과 연합의 정신이 잘 조화되어야 한국교회는 하나될 수 있다. 개인주의와 개교회주의로는 돌파구를 열 수가 없다. 한국교회가 다시 연합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