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고3 전 학년 학력 수준과
개인 진로 등 고려 프로젝트
교사는 도우미 역할로만 참여
학생들 주도 기획, 탐구, 발표

중앙예닮학교
▲남학생들이 발표하고 있다. ⓒ중앙예닮학교
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 고명진 목사)가 운영하는 인가형 기독교대안학교인 용인 중앙예닮학교에서 지난 7월 7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 학년 학기말 학년 특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 학년 학생들이 학년별 학력 수준과 개인 진로 등을 고려해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과 프로그램을 자체 실시했다.

중학생들은 ‘환경-창의-실천’이라는 테마로 ‘역사 탐방, 업싸이클링 환경 캠페인, 코딩, 사랑의 쿠키 나눔, 인문학 프로젝트 활동’ 등 교과 간 융합과 지역 연계 활동 등을 진행했다.

고1과 고2 학생들은 각각 진로 혹은 흥미를 고려해 팀을 구성하고 탐구 주제를 설정하여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했다. 마지막 3일 차에는 모든 학생이 프로젝트 활동 결과를 발표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학교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 방안을 발표한 학생들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중앙예닮학교
▲여학생들이 프로그램 중 직접 만든 이모티콘. ⓒ중앙예닮학교
대표적으로 ‘학생들의 스트레스 요인과 해결 방안’, ‘학생의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 ‘희곡 작품의 현대적 재구성’, ‘의자와 허리건강’, ‘게임 스토리텔링에 문학 한 스푼’ 등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3 학생들은 ‘10/40 윈도우- 세계의 절반과 함께 살기’를 주제로 특색 활동을 진행했다. ‘10/40 윈도우’란 북위 10도에서 40도 사이 직사각형 창문 모양 지역에 포함되는 서아프리카에서 동북아시아까지의 모든 국가들로, 세계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는 곳이지만 미전도종족의 95%가 살고 있다.

특히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기독교를 포함해 세계 주요 종교들의 중심부가 위치한, 선교 전략상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네팔, 기니, 미얀마, 캄보디아 등 16개국이 여기에 속한다.

이 프로젝트는 팀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각 국가들에 대한 탐색 활동을 진행해 주제를 선정하고 토론을 진행한 뒤, 이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앙예닮학교 한종혁 교장은 “그간 코로나19로 학생 참여 활동을 다양하게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한 명씩 진로와 흥미 등을 고려해 다양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꼈다”며 “학생들이 이 같은 학생주도 활동을 지속 시행해 잠재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치며 꿈을 향해 새롭게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생 수면의 질 향상 방안’을 주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앙예닮학교 고2 한태희 학생(여, 18)은 “학생들에게 직접 설문과 면접 조사를 실시하며 학생들의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원인을 알 수 있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여러 도서와 논문 등을 통해 탐구하며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앙예닮학교는 앞으로도 학기 지필고사가 종료되면 이 같은 학생주도형 특색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 학생들의 주도적 성장과 교과 간 융합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