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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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폭로가 계속 되고 있다.

1984년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 A씨가 조민기의 성추행에 대해 한 언론 매체에 제보하며 "2015년 8월 한 파티에서 조민기를 처음 만났다. 사진 일을 하시는 조민기 씨의 지인들과 잘 알고지내는 사이라 자연스럽게 조민기를 만나 인사를 드리게 됐고 이후 SNS를 팔로우까지 하게 됐다"며 밝혔다.

A씨는 2015년 8월 27일부터 29일 까지 조민기가 스마트폰 메신저로 자신에게 성희롱 메시지와 사진에 대해 보낸 사실을 제보했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조민기는 밤늦은 시간 A씨에게 자신의 상반신 나체사진 등을 보내며 음담패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백업해둔 메신저 대화 내용과 사진들은 차후 경찰 조사에 필요하다면 모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주대학교 출신 남자배우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민기에 대해 "연예계 쪽에서 평판이 더 안 좋다"고 폭로하며 충격을 더했다. B씨는 "연예계에서도 조민기 교수는 예쁜 여자를 밝히는 사람으로 소문이 났다"고 전하며 "마음에 안 드는 남학생들을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인격모독과 성적수치심을 느끼게끔 했다. 그로 인해 휴학한 학생도 있고 정말 가관이었다"고 전했다.

배우 조민기는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첫 폭로글이 나온 후,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은 명백한 루머'라며 강력히 반박하다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잇따르자 성추행 폭로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인 27일 잘못을 인정했다. 조민기는 27일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뒤늦은 조민기의 사과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경찰은 조만간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기는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 석사이며 지난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아내의 반란, 연어가 돌아올 때, 천사의 키스, 노란 손수건, 사랑과 야망, 선덕여왕, 아내가 돌아왔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또, 조민기는 딸과 함께 SBS'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며 지적인 이미지와 자상한 '딸 바보'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으나 이번 성추행 파문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