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후원의 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의춘 목사, 이하 세기총) 제2회 후원이사장 전기현 장로 초청 후원의 밤 행사가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호텔 오키드룸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수석상임회장 정서영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사회로 상임회장 원종문 목사의 기도 후 증경대표회장 김요셉 목사(한교연 증경대표회장)가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세기총에서 다문화가정을 돕는 일을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며 "청지기 정신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을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주님께 거짓말을 하고 주님을 짓밟은 것과 같다"고도 했다.

예배는 상임회장 유영식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으며,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사회로 2부 환영 및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세기총
▲후원이사장 전기현 장로가 인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환영인사를 전한 전기현 장로는 "작년에 세기총 후원회가 조직됐는데, 올해 내에 한 달에 100달러를 후원할 후원자 50명을 모집하고, 내년 100명, 내후년 200명을 모으고자 한다"며"세기총은 전 세계 디아스포라들을 아우르는 큰 기관으로, 자긍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대표회장 황의춘 목사의 인사, 축가와 신광수 목사의 광고, 상임회장 김바울 목사의 만찬기도로 마무리됐다.

전기현 장로는 20달러만 들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대학 총장을 역임하고 회계법인 대표로 재직중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의 회계법인 고객 90%가 미국인들이며, 미국 생활 동안 계속 사 모은 책으로 만든 도서관 '아시아 헤럴드'에는 13만 2천여 권의 장서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생후 이틀만에 주일을 지키기 시작해 70평생 한 번도 주일성수를 못한 적이 없는 독실한 신앙인이다.

전기현 장로는 "어렸을 적 한국에 있을 때, 아버지가 책을 읽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독서를 강조하셨다. 너무 책을 읽으라고 하셔서 미국에 갔을 정도"라며 "그런데 뉴욕에서 한국 책을 보고 저도 모르게 아버지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났다. 아버지께 편지를 보냈더니, '책을 모아 동양 도서관을 만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