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
▲지난 2월 열린 세미나에는 60여 명의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가 참석해 성 혁명에 의한 핍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를 들었다. ⓒ이지희 기자
교회는 동성애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17일 오후 7시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목회자,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오늘날 성(性) 혁명의 대응 방안을 다루는 두 번째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사회의 죄 문제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동성애는 흔히 기독교 사회운동가나 특화된 사역단체들이 상대해야 할 문제로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국교회가 동성애와 성 혁명의 문제들을 계속 수용하고 타협하면 심각한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CEO 에릭 폴리 목사는 지난 2월 사무실에서 진행된 첫 번째 무료 세미나에서 "동성애 인권 운동은 실제로 더 큰 성 혁명의 한 부분으로, 공산주의 혁명이 북한교회를 도전했던 것보다 한국교회에 더 큰 도전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 혁명은 이미 80년 전부터 공산주의보다 더 심각한 전 세계 수많은 교회의 대적으로 언급됐다"며 "솔직히 지금 한국교회는 성 혁명에 대해 잠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이처럼 성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고 책 시리즈를 출판하고 있다. 지난 2월 세미나에서는 '지하교회를 준비하라'가 출판됐으며, 이번에는 동성애와 성 혁명에 반응하기 위한 12가지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담은 '지하교회를 심으라'를 출판한다.

폴리 목사는 "지하교회는 숨어있는 상태나 강대상으로부터 내려져 세워진 기관, 단체, 법적 구조가 아닌, 가정으로부터 심기어 위로 자라나는 교회를 의미한다"며 "지하교회를 위한 12가지 구체적인 권고사항은 한국교회가 더 깊은 의미에서 진정한 교회가 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하교회는 성경이 교회를 정의하는 방식이자, 한국에서 기독교가 자리 잡던 때를 포함해 역사 속 어려운 시대마다 교회가 운용되었던 방식"이라며 "북한, 에리트레아, 이란과 같이 기독교가 제한되는 나라의 교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기도 하며 전 세계에서 기독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들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폴리 목사는 "만약 한국에 있는 교회가 변하지 않고 계속 기관이나 목사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교회는 성 혁명에 심각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최악의 문제는 교회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한국 기독교인이 성 혁명을 하나님의 사랑과 포용의 표시로 수용하고 심지어는 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과 유럽의 기독교 운동가들, 전문가들, 그리고 교회가 지하교회 식의 사고를 사용하지 않고 동성애와 성 혁명의 문제들을 해결하려 했을 때 일어난 예상치 못한 비극적인 결과"라며 "순교자의 소리는 한국의 교회들과 기독교인들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관련 도서와 세미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사전 등록은 필수이며 현장등록, 미등록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등록자들에게는 '지하교회를 심으라' 책을 한 권씩 무료로 제공하며, 책을 따로 원하는 경우 전화(02-2065-0703)로 문의하고 권당 5천 원의 후원금을 내면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지난 세미나 영상 링크: www.vomkorea.kr/media/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