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서리 강성영)에서 13일 열린 '제2회 오산시 전국학생토론대회' 본선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신대와 오산시, 솔브릿지 국제대학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오산중학교의 후원 속에 전국 초·중·고 학생 144개 팀(총 43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예선을 치렀으며, 이 가운데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한신대에서 경합을 벌였다.

대회 토론방식은 '오산식 디베이트 방식'이라는 3:3 의회식 대립토론을 적용했다. 오산식 디베이트는 다양한 토론방식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결합해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연사 모두 논거를 개진할 수 있어 순발력과 정보 결합력을 키울 수 있으며, 교차질의·작전타임·이의제기를 모두 허용해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즉흥주제를 사용해 증거위주 토론보다 학생들의 논리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비교하는 토론을 형성할 수 있다.

본선은 오전 본선진출 참가자 등록, 개회식, 16강전, 오후 8강전, 4강전, 결승전, 시상 및 페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우수연사상 등 초·중·고등부 별로 상장 및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팀 지도교사에게는 한신대 총장, 솔브릿지 국제대학 총장, 오산시의회의장이 우수교사상을 수여했다.

강성영 총장서리는 폐회사를 통해 "한국 토론문화를 이끌 전국각지의 실력자들, 그 중에서도 결선에 오른 여러분들은 '토론의 왕'이라 자부해도 된다"며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 이어 "여러분 모두가 우리사회에 아름다운 토론문화를 이끌어가는 데 기여함과 더불어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 꽃피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