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포럼
▲포럼 기념촬영에서 참석자들이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이대웅 기자
'미국 혐오범죄법 동향과 대처 포럼'이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상임대표 김지연, 이하 차학연) 주최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전국에서 학부모와 시민 3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아기를 안고 참석한 '엄마'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포럼 주강의는 미국의 차세대 미디어 TVNext 설립자인 김태오 목사와 김사라 대표가 맡았다.

김태오 목사는 "70%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지난 수십 년간 비성경적 각종 법안들이 통과될 때마다 침묵함으로써, 미국은 지난 50여 년간 급속한 세속화의 길을 가게 됐다"며 "헌법상 정교분리를 잘못 이해한 교회와 목사들도 이에 침묵했다. 교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대신 사람을 두려워하고 분열을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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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 목사는 "미국의 친동성애 단체들은 거액의 민사소송을 통해 동성애에 반대하는 학교와 기업, 단체와 교회들을 공격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에 반대하지만 소송에 휘말릴까 선뜻 나서지 못한 채 '울며 겨자 먹기'로 동성애를 인정하는 추세"라며 "이 모두는 선한 다수가 침묵하고 참정권을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동성애 지지 정치인들이 당선되고 그들에 의해 동성애 지지 법안들이 만들어지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동성애 단체들의 운동 모습을 보면 미국의 방식과 흡사한데, 이는 미국 동성애 단체들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5-10년 후 한국도 미국처럼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핍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태오 목사는 "한국교회가 깨어서 정치권을 향해 동성애 지지 법안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고, 탈동성애 사역도 전천후(all spheres of life) 교육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다음 세대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고, 탈동성애를 지지하는 건전한 시민들로 양육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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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김사라 대표도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 7년간 미국의 동성애 확산히 급속하게 진행됐다"며 "미국 동성애 단체들은 오랜 기간 친동성애 법안들을 치밀하게 준비했고, 오바마가 취임한 후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어떤 지도자가 서느냐가 중요하다. 한국도 동성애 지지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순간 미국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교회가 일찍 동성애 합법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동성애 반대자를 처벌하는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교회도 '동성애 차별금지법' 같은 잘못된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미리 대처해야 하고, 탈동성애 인권운동 강화를 위해 동성애 치유사역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학연 김광규 공동대표 겸 사무국장 사회로 열린 포럼에서는 이에 앞서 이혜훈 의원(새누리당)과 김지연 차학연 상임대표도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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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의원이 발제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차별금지법에 대응하는 학부모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강의한 이혜훈 의원은 "국내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치료는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조 단위의 천문학적 금액이 사용되고 있다"며 "지금 에이즈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재정의 십분의 일만 복지에 사용했어도, '송파 세 모녀 자살' 같은 비극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보건당국은 동성애를 에이즈의 주 원인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우리는 명명백백한 이 의학적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할 보건복지부는 에이즈와 동성애의 연결성에 대한 통계를 '인권보도준칙 때문'이라는 핑계로 발표하지 않고, 질병 예방에 앞장서야 할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는 동성애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에이즈 길라잡이를 배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이혜훈 의원은 "지금 일반 국민들과 반대로 청소년들은 61%가 동성애를 찬성하고 있는데, 이는 영화나 드라마, 가요 등 각종 미디어들의 영향이 크다. 최근 개봉한 <아가씨>가 500만을 동원했다는데, 동성애 영화 아니냐"며 "이런 대중매체들은 동성애가 지극히 정상적이고 아름답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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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또 "실제로 청소년들은 지금 동성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살고 있다"며 "'바텀 알바'는 동성애에서 여성 역할을 하는 '바텀'에서 유래된 말로, 가출 청소년이나 돈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3만 5천 원에 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동성애는 처음에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시작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이 가해자가 되는 특성이 있어 위험한 것"이라며 "현재 에이즈 감염자들 중 15-19세는 20.6%, 20-24세는 1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보면 동성애자들 수는 훨씬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정부가 3번이나 여야로 바뀔 때마다 정부 입법으로 상정된 이유는, 유엔 사무총장이 5차례나 공식 서한을 보내면서 압박했기 때문"이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제 모국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동성애가 범죄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걱정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연 대표는 "전국에서 학부모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드는 일은 없었다. 우리가 할 일이 없어 여수나 진주에서 새벽부터 출발해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우리 1,800만 학부모들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인공호흡 상태에 왔기 때문"이라며 "사탄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우리 자녀들과 차세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