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트랜스휴머니즘, 새로운 인간 종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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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형 칼럼] 트랜스휴머니즘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

‘영생’ 가능성 모색하는 과학
인공 대체물 트랜스휴머니즘
육체와 정신 인공물질 대체
창조주 하나님 권능에 도전
인간보다 훨씬 월등한 형태
애굽 노예 생활 재현될지도

▲트랜스휴머니즘을 반영하는 영화, <정이>.

▲트랜스휴머니즘을 반영하는 영화, <정이>.

‘트랜스휴머니즘이라는 단어도 생소한데, 내가 트랜스휴머니즘 시대에 살고 있다고?’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만일 나의 신체 중 기능에 문제가 생긴 부분을 인공 대체 기능물로 교체하면서 살아감으로써, 젊은 시절처럼 동작도 빠르고 힘도 세고 기억력도 활발한 삶을 지속적으로 아니 영원토록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그리고 그러한 희망이 현재 과학기술 발전 속도로 보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다면 여러분은 트랜스휴머니즘 시대에 살고 계신 것입니다.

철학자 닉 보스트롬(Nick Bostrom)과 데이비드 피어스(David Pearce)를 비롯한 여러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이 1998년에 발표한 ‘트랜스휴머니스트 선언(Transhumanist Declaration)’에 따르면, 그들은 인간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은 기술의 도움을 받아 한계를 초월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인류를 ‘포스트휴먼(posthuman)’ 상태로 진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트랜스휴머니즘이란 인간의 신체적·정신적·지적 능력을 기술적·과학적 방법을 통해 향상시키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음을 믿는 사상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사람의 생사가 하나님이 아닌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인간의 육체도 인공 물질로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도 프로그램과 같은 인공적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믿고 이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유물론적인 사고를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을 해체한 다음 해체된 각 부분을 기술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이 역시 과학기술로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이는 17세기와 18세기 과학혁명과 계몽주의 운동으로 인간의 이성과 과학적 방법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자연현상을 설명하려는 노력 차원을 넘어,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적하려는 큰 영적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의 주장대로 인체 중 문제가 생기는 부분을 ‘인공 대체 기능물’로 바꾸고, 마지막으로 뇌가 그 기능을 잃게 될 때쯤 그 뇌를 복제해 계속 사용될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그 사람이 100% 인공 대체 기능물로 구성돼 있으므로 더 이상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즉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새로운 종이 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을 사망한 것으로 간주해야 할까요? 아니면 죽은 것이 아니므로 그가 이전에 부여받았던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사용하도록 허용해야 할까요?

그 새로운 종은 그가 인간일 때보다 훨씬 더 월등한 형태를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 새로운 종이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어 인간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뛰어난 지능과 지식을 소유하고, 신체도 기계로 구성돼 있어 그 기능이 인간보다 훨씬 강하고 뛰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새로운 인간종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면서 분명 인간과 다툼도 발생할 것이고, 다툼이 반복되면 인간보다 뛰어난 새로운 인간종은 인간을 지배하려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새로운 종의 노예가 돼,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잊게 되는 최악의 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러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간섭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끄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북이스라엘이 왜 멸망을 했는지, 남유다가 왜 멸망하고 포로로 잡혀갔는지, 그 원인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리 즉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외면하실 것입니다.

이방 나라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인공지능을 들어 쓰셔서 우리를 심판하시지 않도록, 기도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하나님 말씀인 진리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깨닫고 행하심으로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사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순형 목사.

▲박순형 목사.

박순형 목사

웨이크신학원 교수
‘AI 시대 과학과 성경’ 강의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부서기
극동방송 칼럼. 국민일보 오늘의 QT 연재
(주)아시아경제산업연구소 대표이사
이학박사(Ph.D.)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M.Div)
필리아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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