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칼럼] 하늘을 보면 늘 새롭고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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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하늘은 모든 것을 품습니다.
하늘은 모든 것에게 자신을 내어주어, 그를 사용하게 합니다.

이러저러한 구름의 각양 모습을 그려도, 그저 자리 내주어 표현하게 합니다.
먹구름 덮여 푸른 하늘 모습이 가리어져도, 잠시라 여겨 그냥 가리게 합니다.

탓하지도 않고,
싫은 표정 짓지도 않고,
그냥 스쳐가는 한 장면으로 여겨,
소중히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리게 합니다.

가끔 하늘 같이 넓고,
하늘 같이 푸르고,
하늘 같이 폭풍과 번개 비바람조차 편히 바라보고,
때로는 자리 한 켠 내어줄 아량 있기를,
그리고 그 여유가 있기를 바랄 때가 있습니다.

살아오니 조금은 마음이 넓어집니다.
한 뼘쯤은 더 누군가에게 주님의 마음을 투사하기를 바랄 때도 있습니다.

이루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 이룸이 또 다른 누구에겐 가도 용기와 힘의 근원이 되기를 바라게도 됩니다.

늘 바라보면 벽공의 푸른 하늘.
이러저러한 구름 품은 어우러짐의 하늘 푸름.
그 하늘을 보면 언제나 마음이 새롭고 또 편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수고한다고 다 이루는 것도 아니나,
그래도 애쓰고 살고, 그리워하며 살고, 아퍼도 노력하며 삽시다.

살다 힘들면 하늘 보고, 푸른 하늘 흰 구름이 있는 한 살만하다 숨 한번 쉬고,
그리고 또 표표히 우리 길 가십시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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