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더 헬; 오델로’ 첫 공연한 송재희 “감사… 최선 다할 것”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헬로, 더 헬: 오델로’ 포스터. ⓒ하이어랭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헬로, 더 헬: 오델로’ 포스터. ⓒ하이어랭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재희가 ‘헬로, 더 헬; 오델로’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하이어랭크 엔터테인먼트는 1일 “지난달 31일, 송재희는 대학로 더 굿 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헬로, 더 헬; 오델로’의 오델로로 첫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창작집단 작화의 연극 ‘헬로, 더 헬: 오델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를 모티브로 원작을 새롭게 해석하고 재창작한 작품이다. 비극 속 주인공들의 사후 세계를 담은 추상적 감정을 신체의 언어, 창의적인 안무로 표현한 신체극이다. 백인 사회에 살고 있는 무어인 장군 ‘오델로’는 의처증으로 인해 아내를 죽이는 인물로 등장하며, 송재희와 함께 최웅, 고성재가 라인업을 이룬다.

특히 ‘헬로, 더 헬: 오델로’는 지난 2023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개최되는 제7회 코리안시즌 선정작으로 8월 한 달간 공연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현지 언론은 “강렬하고 매혹적인 안무가 인상적”, “셰익스피어 비극에 대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해석”, “마치 거대한 시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와 같은 호평을 쏟아냈다.

송재희는 극중 백인 사회에서 살고 있는 무어인 장군으로, 콤플렉스(의처증)으로 아내를 죽이는 인물인 ‘오델로’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송재희는 첫 공연에서 그동안 쌓아 왔던 노력과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또한 극중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가는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그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70분의 러닝타임을 빈틈 없이 가득 채워냈다.

송재희는 소속사를 통해 “이번 작품에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오델로’라는 인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설레는 일인데, 관객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더해져 무대에 서는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개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재희는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영화 ‘설해’, 드라마 ‘그래도 당신’, ‘당신은 선물’ 등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라디오스타’ ‘나를 살리는 찬송’, ‘시간을 달리는 남자’, ‘맘대로 가자’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과 기독교방송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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