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발언 지양하고 내용과 사실로 국민 뜻 전할 것”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갑)이 얼마 전 국회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그에게 했던 “무자격 기독교 보수 탈레반주의자” 발언에 대해 25일 재차 사과했다.
본지는 김 의원이 지난 21일 오전 고양 덕양구 성은숲속교회(담임 오성재 목사)에서 열린 고양기독교총연합회 주재 고양 지역 목회자들 모임에 참석해, 청문회 당시 안창호 위원장에게 표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힌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목회자들 앞에서 “국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
이후 김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기독교인인 안 위원장에게 매우 모욕적인 표현을 했다”며 사과했다.
김성회 의원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청문회를 보시던 기독교인들이 받으신 상처에 대해서도 사과드리겠다”며 “품격 있는 언어로 비판과 토론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에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와 같은 자극적 발언을 지양하고, 내용과 사실로 국정을 감시하고 국민의 뜻을 전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긴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안창호 당시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권 문제는 과학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무자격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인권위원장으로 부적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