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경총회장단 환영
예장 통합 제109회 총회 첫날 증경총회장 환영 시간에는, 올해 99세(백수)를 맞이한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가 전한 자성의 인사가 큰 울림을 줬다.
증경총회장단을 대표해 인사한 림인식 목사는 “평생 총회를 섬겨왔는데, 드릴 말씀이 없다. 로뎀나무 아래에서 엘리야가 하나님 앞에 부르짖던 심정”이라며 “갈멜산상에서 불이 떨어지고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진멸할 때의 엘리야와 로뎀나무 밑에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했던 엘리야, 우리는 이 갈멜산과 로뎀나무를 왔다갔다 한다”고 고백했다.
림인식 목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갈멜산이고, 자기가 한 것처럼 착각하면 로뎀나무가 된다”며 “사나 죽으나 주님이 함께하셔서 우리 한국교회가 갈멜산의 엘리야가 돼야 하는데, 로뎀나무의 엘리야가 된 것처럼 슬프다”고 밝혔다.
림 목사는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소생시켜 주셨다. 우리 모두를 다시 갈멜산으로 옮겨주실 줄 믿는다”고도 했다.
끝으로 “복음적 남북통일, 세계 선교를 한국교회에 맡겨 주실 것을 의심치 말고, 계속해서 주님이 함께하시는 갈멜산으로 가야 한다. 단 1%도 내 힘을 생각하면 로뎀나무가 된다”며 “그저 슬픈 심정으로 말씀드렸다”고 말해 기립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