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4신] WCC 총무, “한반도 평화협정 촉구” 활동 언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개회예배 후 인사 전해

▲제리 필레이 총무가 인사하고 있다. ⓒ유튜브

▲제리 필레이 총무가 인사하고 있다. ⓒ유튜브

예장 통합 제109회 총회 개회예배 후, 인사 순서가 진행됐다. 증경총회장단과 증경(장로)부총회장단, 해외 참석 인사들이 차례로 인사한 가운데, WCC 제리 필레이 총무가 대표로 비교적 긴 시간 인사했다.

WCC 필레이 총무는 “통합 총회가 참된 한국적 제자도를 실천하는 일에 동참하겠다”, “한국교회 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고, 남북한 교회 지도자들을 제네바로 초청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장을 마련했다”, “한반도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교회들이 한반도 평화협정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촉구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다음은 인사말 전문.

그리스도 안의 자매 형제 여러분 120개국 352개 회원교단이 6억 명이 속한 WCC 대표해 인사드립니다.
예장 통합은 WCC의 창립 회원이자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성취해 나가는 일에 있어 WCC의 오랜 파트너였습니다.
통합 총회가 그간 평화, 청년, 기후정의, 인권 영역을 비롯해 에큐메니칼 운동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것에 감사드립니다.
총회를 통해 WCC도 한반도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진작시키는 일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WCC는 앞으로도 총회가 현재의 도전에 직면하고 참된 한국적 제자도를 실천하는 일에 동참하겠습니다.
2013년 부산 총회 이후 WCC와 전 세계 교회는 한반도의 정의·평화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 관심에 대한 구체적 실천으로 WCC는 한국교회 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고, 남북한 교회 지도자들을 제네바로 초청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WCC는 오늘날에도 외교적으로, 교회적으로, 영적으로 부단히 이러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WCC는 한반도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교회들이 한반도 평화협정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최근 세계감리교회 기간 중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기도운동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또한 올해 한반도 평화포럼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이 논의됐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아져서, WCC는 관련 저서들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최근 WCC 교육위원회가 연세대에서 열렸다.위원회 동안 우리는 에큐메니칼 교육 강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주 우리는 NCCK 100주년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해 여러 중요한 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새로운 결단을 했습니다.
WCC는 총회의 한반도 평화 인권 화해를 향한 연대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우리 노력이 무기력하게 느껴지지만, 한반도 평화 통일을 향한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사도 바울의 권면대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독일 키를스루에에서 열린 WCC 11차 총회에서 우리는 이와 같이 고백했습니다. “대화, 만남, 상호 이해는 에큐메니칼 운동과 평화 구축에 있어 핵심입니다.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확신이 우리 활동의 기저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해 예장 통합 총회 주제는 더욱 중요합니다.
예배와 친교, 토론과 결의를 통해 여러분들은 성령의 능력 안에서 교회를 세워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깊어지는 친밀함, 예수님과의 동행, 성령 안에서의 삶도 풍성해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을 위해 연대와 증언의 공동체를 새롭게 할 것입니다.
오늘날과 미래에 닥칠 도전들 앞에서, 여러분은 기독교 신앙의 표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실천을 향한 여정을 떠날 것입니다.
WCC는 이 여정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님이 정의, 화해, 일치를 향한 우리의 순례에 함께 하시기를,
하나님의 축복과 지혜가 총회의 모든 결의 위에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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