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라는 날에도,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  

[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나라: 이사야 15] 모압에 대한 경고

▲ⓒ픽사베이

▲ⓒ픽사베이

이사야 15장 강해

요절: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1절)

모압은 롯의 후손입니다. 그들은 우상을 숭배하고 음란하고 교만함으로 망합니다. 하나님은 유다가 그들의 피난처가 되게 하십니다.

1. 모압은 하룻밤에 망한다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 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루 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며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를 위하여 통곡하는도다 그들이 각각 머리카락을 밀고 각각 수염을 깎았으며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였으며 지붕과 넓은 곳에서는 각기 애통하여 심히 울며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부르짖으며 그들의 소리는 야하스까지 들리니 그러므로 모압의 군사들이 크게 부르짖으며 그들의 혼이 속에서 떠는도다”(1-4)

하나님은 모압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모압은 사해 동쪽 지역, 즉 오늘날 요르단 중부 서쪽 끝 지역입니다. 모압은 롯의 큰 딸이 낳은 아들 모압의 자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압 족속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셨고, 모압의 패망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이들은 음란하고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모압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선지자 발람을 시켜 이스라엘을 저주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저주가 실패하자, 미인계를 써서 이스라엘 청년을 유혹하였습니다. 성적으로 문란하게 하고 우상을 숭배하게 하였습니다. 이들로 인하여 이스라엘 사람이 이만 사천 명이 죽었습니다.

알(Ar)은 모압의 수도이고 기르(Kir)는 요새화된 도시이지만, 앗수르의 침공으로 하룻밤에 황폐할 것입니다. 기르는 길하레셋이라는 도시로서 모압 남부의 중심도시였습니다. 길하레셋은 북부의 디본과 함께 모압의 쌍둥이 수도와 같은 큰 성이었습니다. 모압 수도인 알까지 하루만에 황폐해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루아침에,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느보와 메드바도 멸망하게 되어 사람들은 바잇(그 집, 즉 신전)과 디본에 있는 암몬 신 그모스 산당에 올라가 울 것입니다. 모압이 멸망할 때, 그 거민들은 그들이 섬기던 산당들에 올라 통곡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압의 멸망을 통해 암몬 신이 얼마나 헛된가를 알게 하십니다.

모압이 멸망할 때 사람들은 애곡의 표로 머리털과 수염을 깎고,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지붕과 넓은 곳에서 애통하며 심히 울 것입니다. 모압 북쪽 성읍 헤스본과 엘르알레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이스라엘 땅 야하스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들릴 것입니다. 그들의 비탄이 크고 전국적일 것입니다.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북방 국경도시이며 ‘야하스’는 중부 동쪽 끝 도시였습니다. 북방 국경 지역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중부 국경도시에까지 들린다는 것입니다. 모압의 군사들은 크게 부르짖고 두려워 떨며 넋을 잃습니다. 그 멸망의 날에 용감한 군인들도 크게 부르짖고, 사람들의 혼이 떨리는 큰 두려움이 닥칠 것입니다.

2. 모압의 멸망에 대한 이사야의 슬픔

5-9절을 보면 모압의 재난이 너무 심각해 이사야마저 통곡에 동참합니다. 이스라엘 형제 나라의 멸망을 슬퍼합니다. 이사야는 멸망하는 모압을 생각하며 놀람과 고통, 긍휼의 심령으로 부르짖습니다. 이사야는 모압이 구원 받기를 갈망합니다.

피난가는 ‘그 귀인들’은 ‘그 피난민들’이라는 뜻입니다. ‘소알’은 모압의 서남쪽 끝, 사해 남단 도시이었습니다. ‘에글랏 슬리시야’는 ‘3년된 어린 암소’(KJV)라는 뜻으로, ‘3년 된 어린 암소같이 급하게’라는 뜻입니다.

모압이 멸망할 때 급한 피난 행렬이 있을 것입니다. 그 피난민들은 사해 남단인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와 루힛 비탈길과 호로나임 길까지 도망가며 울부짖을 것입니다.

앗수르의 공격으로 니므림 물이 마릅니다. 니므람 물은 6-7개 수원이 있어 좀처럼 마르지 않는 물인데, 앗수르가 수원을 메꿨거나 통로를 막은 것입니다. 피난의 때 먹을 양식이 없고 마실 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풀이 시들고 연한 풀이 말라 청청한 것이 없습니다. 먹을 푸른 채소 같은 것들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모압의 피난민들은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으로 버드나무 시내(세렛 강)를 건너 도망가야 합니다. 피난민들은 자기 소유물들을 챙겨 짊어지고 버드나무 시내, 즉 모압의 맨 남쪽 시내인 세렛 시내를 건널 것입니다. 곡성과 슬피 부르짖음이 에글라임에서 브엘엘림까지 모압 방방곡곡에서 이어집니다.

‘사방’은 ‘국경’이라는 뜻입니다. 곡성(哭聲)이 모압 사방 끝까지, 국경 지역까지 가득할 것입니다. 살육이 가득함으로 디몬 물에 피가 가득할 것입니다. 더하여 디몬, 즉 디본 산당에는 물을 붉게 물들인 피가 가득할 것입니다. 암몬 신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도 모자라, 사자를 보내 피난민을 찢을 것입니다.

‘내가’라는 표현은 모압의 멸망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과 징벌임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해서, 남은 자들에게와 도피한 자들에게도 사자들을 보내 죽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모압 지역은 황폐해 있습니다.

3. 모압에서 배우는 교훈

첫째로, 하나님께서 열국을 살피시고 섭리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압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압 여러 성들의 이름들을 언급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압 알, 모압 길, 바잇, 디본, 느보, 메드바, 헤스본, 엘르알레, 야하스, 소알, 루힛, 호로나임, 니므림, 에글라임, 브엘엘림, 디몬 등 16개 이상의 이름들을 열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에만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아니었고 이방 나라에 대해서도 섬세한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요나 때에도 이방 나라 앗수르의 어린 생명들에 대해 긍휼히 여기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요나 4장 10-11절을 봅시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12만여 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 대해 자세하고 깊은 관심을 가지십니다.

이러한 주님께서는 신약 교회에 세계 복음화의 대명령을 주신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께서는 열한 제자들에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고 명하셨습니다.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열국을 살피시고 섭리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사야는 하룻밤에 모압의 성들인 ‘알’과 ‘길’이 망할 것을 예언합니다. 하룻밤에 멸망이 올 수 있습니다.

주께서는 어리석은 농부의 비유에서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눅 12:20)?”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고보는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약 4:14-16)”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도적같이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깨어 예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4:42, 44). ‘깨어 있는 삶’이란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가리킵니다. 내일이라는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서 안일함은 금물입니다. 안일하고 해이한 마음을 버리고, 오늘이라는 날에 날마다 항상 깨어 있어 진지한 마음으로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힘써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모든 죄악을 철저히 회개하고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죄는 멸망을 가져옵니다. 그것은 심한 통곡과 두려움, 급한 피난 행렬, 먹을 양식과 마실 물의 궁핍, 살육의 가득함 등을 포함하는 무서운 멸망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압을 심판하시되, 철저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합니다. 하나님은 옛날 노아 시대에 온 세상을 홍수로 멸망시키신 적이 있고, 또 음란했던 소돔 고모라 성을 하늘에서 유황 불비를 내려 멸망시키신 적도 있으십니다.

시편 7장 11-12절,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 온 세상을 불로 심판하시고 영원한 지옥의 형벌로 벌하실 것이라고 성경에 밝히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일을 홀로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만복의 근원이실 뿐 아니라, 악인들을 공의로 엄하게 벌하시는 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경건과 불신앙의 모든 죄를 다 버리고, 미움과 음란과 거짓 등의 모든 부도덕한 죄들을 다 버려야 합니다.

죄는 불과 같고 무서운 암균과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우리는 모든 죄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교훈과 명령에만 순종해야 합니다. 그들이 회개하면 슬픔이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사데 리디아 왕릉

로마 시대 부유한 상업도시였던 ‘사데’

부활과 생명 상징 사이프러스 튀르키예 등 지중해 전역 생육 전남 해남에 비슷한 수종 자라 에베소와 서머나 많이 찾지만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는 별로 인류 최초로 금화 만들 정도로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예장 합동 109회 총회

주요 교단들, ‘10.27 연합예배’ 동참 선언 잇따라… “연합‧회복 첫걸음”

주최측 “연합이야말로 악법 저지의 유일한 힘”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9월 정기총회에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을 잇따라 표명한 가운데, 주최측은 이 예배에 대해 “신앙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왼쪽부터 순서대로) 백인규 목사, 이재훈 목사,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 넬슨 제닝스 박사, 고길현 목사, 최형근 교수

“열방 향한 선교의 핵심 요소는 교회의 연합”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후속 모임이 ‘하나님의 동역자들 :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선교’라는 주제로 9월 30일 온누리교회 서빙고 비전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토퍼 라이트(Christopher Wright) 박사와 넬슨 제닝스 (Nelson Jennings) 박사가 주강사로…

성혁명 교과서 반대 조정훈 최수진 이용희 박한수 조배숙

“자녀들에게 독초 먹이는 ‘성오염 교과서’, 개정돼야”

성혁명교육 개정교과서 채택 반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 및 국민대회가 9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조배숙·조정훈 의원실과 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 복음법률가회, 성혁명교육반대학부모연합, 진평연 등의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1…

예장 합동 ‘통일선교포럼과 통일기도회’

합동, 새 회기 첫 행보는 ‘통일’… “영광의 그날 앞당기자”

“시들해져 가는 통일 열망, 다시 불 붙이자” 예장 합동(총회장 김종혁 목사)이 제109회기 첫 공식 행사로 ‘통일’을 택했다. 지난해 108회 정기총회에서 상설위원회인 통일목회개발원을 기관으로 승격하고 통일 준비에 더 큰 역할을 다짐했던 총회는 ‘통일선교…

제30대 감독회장에 당선된 김정석 목사

김정석 목사, 故 김선도 목사 이어 부자 감독회장 탄생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제30대 감독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57.38%의 득표율을 얻어 역대 최다 득표율로 기록했다. 또 제21대 감독회장을 지낸 고(故) 김선도 감독에 이어 부자(父子)가 교…

대구 퀴어축제

“4천 명” vs “87명”… 대구 퀴어축제, 실제 참석 숫자는

지난 9월 28일(토) 오후 대구 반월당네거리 달구벌대로 5개 차로 중 3개 차로에서 대구 퀴어축제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가운데, 실제 참가자보다 숫자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8분 경 촬영된 사진을 보면, 행사가 진행 중이나 100…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