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의 7 구조와 7 교회에 주는 권면

|  

[김형태 칼럼] 새로운 신학 트렌드, 요한계시록

▲밧모섬에서 계시를 받는 사도 요한을 그린 그림.

▲밧모섬에서 계시를 받는 사도 요한을 그린 그림.

지난 500년 동안 로마가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희랍, 러시아) 그리고 서방 프로테스탄트(개신교) 교회 모두 구원 신학에 중립을 둬 왔다. 그러니까 출애굽기와 로마서를 주요 텍스트로 이집트의 억압에서 출애굽하여 선민 자유인으로 사는 것과, 로마서의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以信得義/ 以信稱義)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 30년 전부터 구원 신학 중심에서 창조신학과 종말신학으로 신학의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창세기>(창조신학)와 <요한계시록>(종말신학) 중심으로 바뀌어 간다.

지구 환경의 오염과 변태, 그리고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이변 등이 하나님의 창조 원형(창세 당시의 자연 환경)과 앞으로 지구 종말과 함께 새로운 하늘과 땅에 대한 이해와 전망 등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종말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소아시아 7교회에 대한 계시에 대해 요약 정리해 보겠다. 요한계시록은 3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①요한이 본 일(1장) ②현재 있는 일(2-3장/7교회) ③장차 될 일(4장-22장), 더 세분하면 ①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예수님(1장) ②일곱 교회에 주는 권면(2-3장) ③하늘 보좌와 예배(4장) ④일곱 인봉책과 어린 양(5장) ⑤대환란과 하나님의 진노(6-19장) ⑥천년 왕국과 최후의 심판(20장) ⑦새 하늘과 새 땅(21-22장).

예수님의 상징적 모습도 여러 가지로 제시돼 있다. ①몸(발에 끌리는 옷/ 영광과 위엄) ②가슴(금띠를 두름/ 위엄과 신성한 권위) ③머리(흰 양털 같음/ 신성과 순결) ④털(눈(雪)/ 존귀와 지혜) ⑤눈(불꽃/ 깊은 통찰력과 격렬한 진노) ⑥발(빛나는 주석/ 하나님의 임재와 강력한 심판) ⑦음성(맑은 목소리/ 영광과 위엄) ⑧오른손(일곱별/ 권능과 보호) ⑨입(좌우에 날선 검/ 신실한 증거와 심판) ⑩얼굴(밝은 태양/ 승리와 탁월성, 영광).

요한계시록(2-3장)을 통해 일곱 교회에 주는 권면을 알아본다. ①에베소 교회(2:1-7)는 악한 자를 용납하지 않고 견디며 인내했다/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책망을 들었다/ 처음 행위를 회복하라는 가르침을 준다/ 생명 나무의 과실을 약속받았다.

②서머나 교회(2:8-11)는 은혜롭고 환난과 궁핍을 견디어 칭찬을 받았다/ 책망은 없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가르침을 준다/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받았다.

③버가모 교회(2:12-17)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칭찬을 받았다/ 부도덕, 우상숭배, 음행을 허용했다는 책망을 들었다/ 회개하라는 가르침을 준다/ 감추었던 만나와 새 이름을 새긴 돌을 약속받았다.

④두아디라 교회(2:18-29)는 사랑, 섬김, 믿음, 인내가 처음보다 더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우상숭배의 제단과 부도덕을 허용한데 대한 책망을 들었다/ 심판이 다가오고 있으니 믿음을 지키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새벽 별을 약속받았다.

⑤사데 교회(3:1-6)는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 칭찬을 받았다/ 죽은 교회라는 책망을 들었다/ 회개하라, 남은 것을 굳게 하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명예를 얻고 흰 옷을 입을 것을 약속해 주었다.

⑥빌라델비아 교회(3:7-13)는 믿음 안에서 잘 견디어 냈다는 칭찬을 받았다/ 책망은 없다/ 믿음을 지키라는 가르침을 준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장소, 새 이름과 새 예루살렘을 약속해주었다.

⑦라오디게아 교회(3:14-22)는 칭찬 받을 일이 없다/ 무관심한 일에 책망을 들었다/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을 수 있음을 약속해 주었다.

요한계시록을 어렵다고만 치부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다가올 우리의 미래와 역사의 장래에 대해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숫자(666, 14만 4,000, 7 등)와 상징(양, 용, 독수리, 짐승, 개구리, 메뚜기)들의 의미를 바로 배워, 오도된 해석에 끌려가지 않아야 한다. 이단 대책에 중요하다.

김형태 박사
한남대학교 14-15대 총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