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무서운 ‘습관’(習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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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습관’(習慣)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입니다. “학습된 행위가 되풀이되어 생기는, 비교적 고정된 반응 양식”을 의미합니다. 습관(習慣)에는 좋은 습관도 있고 나쁜 습관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가정교육과 부모에 인격을 닮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결혼 문화는 배우자의 인물보다 가문을 더 중요시했으며, 좋은 배경과 좋은 가문과 혼사를 주고받았습니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시간은 반복훈련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나쁜 습관은 한번 듣고 보기만 해도 바로 습관이 됩니다. 그 이유는 마귀의 유전자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사람에게서 선한 것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필자가 교회 부설로 60명 정도의 유치원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6살 된 한 아이는 유치원 교육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뛰어놀고, 선생님들을 괴롭히고, 아이들을 때리는 등, 좋은 버릇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선생님들이 훈육하고 교육을 해도 나쁜 행동이 전혀 바뀌지 않습니다. 필자가 붙들고 아무리 훈육을 해도 ‘예’ ‘예’ 대답만 할 뿐 돌아서면 똑같은 행동을 매일 반복합니다. 그 아이가 그런 행동을 어디서 배웠겠습니까? 누가 가르쳤겠습니까? 저절로 익혀진 것입니다.

요즈음 뉴스를 보면 강력범죄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사건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발적 범죄도 있지만, 계획적 범죄들이 더 많습니다. 문제는 감옥에서 출소한 후 재범은 물론 5범, 10범, 20범 등 평생 감옥에서 생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필자가 한때 경찰서 유치장 사역과 교도소 사역을 한 일이 있습니다. 범죄자들과 상담을 해 보면 대다수 사람은 자신은 죄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도리어 감옥에서 출소하면 고발한 그 사람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합니다.

필자가 좀 이해가 안 되는 민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 광야의 길을 걷게 합니다. 그 이유는 교만한 성품을 낮추고, 하나님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기적을 통해서 상천하지에 하나님 같은 신이 없음을 알려 주십니다. 무엇보다 40년 동안 의복이 해어지지 않았고, 발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노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매일에 식량을 주셨습니다(신 8:1~10). 그런데도 애굽에서 굳어진 죄의 습관(習慣)과 성품을 버리지 못합니다. 결국은 그런 성품 때문에 이스라엘 열한 지파는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천 년 동안 나라 없는 방랑 생활을 합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합니다. 매우 가슴 아픈 민족입니다.

필자가 어느 날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님께서 바로 전에 내린 승객에 대해서 성토를 하듯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승객은 “왜 힘들게 종일 운전을 하십니까? 옷 한 벌과 메모 노트 한 권만 있으면 하루에 십만 원 정도는 쉽게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떨어진 작은 가방에서 거지 옷 한 벌과 한 달 동안 돌아다니는 구역을 메모한 노트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데 왜 고생을 하십니까?”라고 했다면서 “별 거지 같은 놈이 다 있습니다”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사님의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기관에서 한때는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겨울밤 노숙인들이 모여서 잠자는 장소(역전)가 있습니다. 따뜻한 쌍화차를 끓여서 봉사자들과 방문을 하다가, 때로는 그들과 앉아서 대화할 때도 있었습니다. 한 노숙자는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사장이었습니다. 사업이 망하고 가족들에게 면목이 없어서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 후 노숙자 생활을 약 삼 년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앞으로 집에 들어가지 않고 그냥 노숙자 생활을 계속할 것입니다.” 의외로 그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

결론

잘못된 습관(習慣)은 자신은 물론 주변을 힘들게 합니다. 어느 날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저는 두 번이나 감옥에 신세를 졌습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술은 먹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십 일쯤 지나서 그 부인이 연락을 했습니다. “목사님, 남편이 또 무면허와 음주운전으로 경찰서에 있습니다.” 좀처럼 이해가 안 되는 분입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의외로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어렵게 쌓아 올린 인생의 공든 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일들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합니다. 모두가 잘못된 인격과 성품, 습관(習慣) 때문입니다.

하나님 백성과 지도자다운 좋은 습관(習慣), 즉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갈 5:22~26)에 대한 경건의 훈련을 해 보세요. 가수가 작곡가로부터 곡을 받아 약 30번쯤 부르면 대충 가사가 외워지게 되고, 120번 반복하면 몸에 습득이 된다고 합니다. 유명한 가수 이0자 씨는 천 번을 반복하지 않으면 무대에서 그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좋은 습관을 몸에 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쁜 습관은 한 번만 듣고 보아도 곧바로 머리에 인식이 되고, 습관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40년 동안 하나님 말씀을 훈련해도 그 말씀이 체질이 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몇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셨습니까? 말씀에 잘 순종을 하고 있습니까? 그런 분은 큰 복을 받은 분입니다. 이 땅에서 천국 생활(성령의 열매)을 습관(習慣)화하셔서 가족은 물론 모든 분에게 신앙에 귀한 작품을 남기고, 주님과 함께 영원한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 사는 하나님 백성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빌 3:17).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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