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난 문화적 기독교인… 예수 가르침 존경”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뉴럴링크 프로젝트의 의의와 전망을 소개하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 프로젝트의 의의와 전망을 소개하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자 억만장자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자신은 문화적 기독교인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진행된 데일리와이어(Daily Wire)의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과의 인터뷰에서 “난 특별히 종교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훌륭하고 현명하다고 믿으며,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도 돌려대라는 말씀에는 엄청난 지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코에 주먹 한 방 맞아도 괜찮을 수 있지만, 복수를 좇는 것은 가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난 사실 기독교의 원칙을 매우 믿는다. 그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기독교 신앙이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모든 사람을 고려할 때 인류에게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을 ‘문화적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말을 인용해 “난 아마도 문화적 기독교인인 것 같다. 도킨스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난 성공회 신자로 자랐고 세례를 받았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 기독교 매체인 ‘더 바빌론 비’(The Babylon Bee)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주님이자 구세주”로 받아들일 것인지 질문을 받고, “예수가 주창한 원칙, 즉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는 원칙을 존경한다”고 답했다.

2022년 5월 “창조주를 고백하라”고 촉구하는 X 사용자의 트윗에 대한 답변으로 머스크는 “축복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만약 그것이 정말로 내 목적지라면 지옥에 가는 것도 괜찮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태어난 인간의 대부분이 그곳에 있을 테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2시간 분량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또한 트랜스젠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에게는 비비안 제나 윌슨이라고 이름을 바꾼 트랜스젠더 자녀가 있다.

12명의 자녀를 둔 머스크는 “나이 많은 아들 중 한 명에게 일어난 일인데, 본질적으로 자비에르(이후 비비안 제나 윌슨으로 개명)의 서류에 서명하도록 속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때였다”며 “그 이후로 ‘우오크 마인드 바이러스’(woke mind virus)를 파괴하는 데 전념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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