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직자들이여,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어요!”

기자     |  

▲서정형 대표.

▲서정형 대표.

제22대 국회의원들 임기가 시작됐다.

국민들의 선택으로 선출된 의원들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해야 한다. 그러나 국회 상임위 활동에서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한 사람들을 상대로 보여준 국회의원의 질의 태도에 모든 국민들이 염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회의원도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태도로 질의를 해야 하고, 아울러 질문을 받은 참석자들은 올바르고 진실된 태도로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해야 한다.

얼마 전, 국회 법사위 회의 진행 도중 정청래 의원장의 태도와 발언이 큰 논란이 됐다. 그는 잘못된 질의와 응대로 의정을 일그러뜨리고 국회 판을 뒤흔들어 놓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와 실망감을 금할 수 없었다.

해당 법사위 회의에서 한 여권 국회위원은 “법사위에서 벌어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고압적인 위원장의 행태에 대해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정청래 의원장은 얼마 전 해병 순직 특검 입법청문회에서부터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그는 증인으로 출석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퇴장 명령을 남발했다.

정 의원장은 퇴장 이유로 “성찰하고 반성하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임 전 사단장은 해병 순직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정 의원의 말에 반박했다가 “위원장이 생각도 못 하냐, 그런 버릇을 어디서 배웠냐”며 인격 모독과 면박을 당했다.

청문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이라고 전제할 때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겸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자질과 선택 기준은 직(職)에 맞는 품위를 갖춘 언어를 사용하는지 여부다.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언어의 품격에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들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예수님은 이웃을 자기자신처럼 사랑하라고 하셨다. 사랑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의 원 의를 이루어 주는 것이다. 예수님은 또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하셨다.

이제 정치인들은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행동과 언어를 자제하자.

모든 공직자들은 속임수 정치를 하지 말라. 속임수는 결국 드러나게 되고 심성을 병들게 한다. 특히 지도자는 더 그렇다. 가장인 내가 가족을 위한다고 도둑질하고 강도질하고도 가족 앞에 떳떳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 자녀들의 교육에 무엇을 남기겠는가? 깊이 생각해야 할 때다.

아울러 여야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의 모든 지도층은 올바른 가치를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정의가 지금은 아무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결국은 불의는 무릎을 꿇고 정의가 우뚝 서게 된다. 정의가 불의를 이긴다는 진리를 우리가 느끼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사)기독문화선교회 서정형 대표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인권정보센터

강제북송 98.9%가 중국서… 10~30대 여성 피해 다수

불법 구금, 강제 북송, 생명권 침해 가장 심각 통신 및 정보 이용 제한, 20년간 44배나 증가 대량학살, 고문, 종교 박해, 강제 낙태 등도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10일 『2024 북한인권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이는 2020년 이래 4년 만이…

한국기독교영화제 KCFF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10월 24-26일 코엑스에서

개막작 폐막작 대상작 할리우드 멘토링 제공 기독교 영화제 정체성 분명히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orea Christian Film Festival, KCFF)가 오는 10월 24-26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KCFF는 영화라는 매개체로 기독교인들과 비…

시니어 선교대회

2024 시니어 선교대회 개최… “액티브 시니어들이여, 일어나라!”

교회 부흥과 산업화의 중심에 있던 시니어세대 주님 향한 일사각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 유산 건강·돈보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 성령의 능력 구해야 2024 시니어 선교대회가 10일 오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늙어도 …

‘미국대선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미래목회포럼

美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한국교회의 역할은?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올바른 가치관 갖는 게 중요 건강한 대한민국뿐 아니라 건강한 미국도 필요해 한·미 공통의 주적, 자유문명 위협하는 ‘반기독교’ 이승만 대통령 소개 후 전략 제시 “미국과 한국 공통의 주적은 자유문명을 위협하는 반(反)기독교 운동…

예장 통합 총회 109회기 시무예식

통합 김영걸 총회장 “교단 위기, 사랑으로 헤쳐나갈 것”

“전 총회장, ‘불찰과 부덕, 죄송’ 사과… 같은 마음 총대들의 기도와 협력, 격려 속에 희망의 소리도 올바른 발전 위해 윤리·제도·법적 장치 강구할 것”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이 지난 회기 교단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교단이 올바르게 발전하…

한기총

한기총, ‘한국교회의 밤’ 12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기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8일(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5-7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참석 22명, 위임 33명으로 성원이 돼 열린 회의에서는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

이 기사는 논쟁중

동성결혼

동성 커플 22명, ‘동성혼 허용’ 소송 나서

대법원이 지난 7월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이후, 친동성애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모두의결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