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62] 헌정사상 유례 없는 입
법사위, 눈 뜨고 볼 수 없는 광경
장성에 막말과 호통, 국가관 의심
이재명 보는 눈 틀림 없음 입증
국힘, 강력한 대표 선출해 맞서길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는 일찍이 정청래 의원을 향해 “최악의 인성(2021년 10월 9일, 중앙일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악의 인성으로 불리던 정청래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향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나에게 박지원이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분열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뉴스1, 2022년 12월 19일)”라며 서로를 비난했다.
이러한 두 인물이 법사위에서 한자리에 모이니, 이는 코미디라기보다는 헌정사상 유례 없는 공포와 악질의 난장판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작태를 지켜보며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
야당 핵심지도부 인사들이 법사위에서 펼치는 인성의 끝판은 말 그대로 완장을 찬 채 권력을 남용하여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듯 조건 없는 갑질을 하고 있다. 완장을 찬다는 것은 권한이나 직책을 남용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들은 법사위에서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 이들의 전투력은 철판을 두른 장갑차 같은 철면피로, 이재명 대표를 위한 호위무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들이 싸움의 기술을 어디서 배웠는지, 정석이 아닌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할 법한 행동을 연일 하고 있다. 태권도를 배우는 이유는 싸움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했으나, 정작 정청래 의원은 다가가기만 하면 포악한 개처럼 물거나 짖어대니 카메라만 없다면 그냥 달려 나가 멱살잡이라도 할 기세다.
야당 단독으로 개원한 법사위 회의장 광경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울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다. 제아무리 국회의원이고 법사위원장이라 해도, 증인이나 참고인을 막론하고 그들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인격이 있는 자들이다.
이미 최악의 인성으로 낙인찍힌 그들이기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장성에 대한 모욕은 군 전체에 대한 모욕이나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장성들에게 막말하고 호통치며 장군을 경멸하는 그의 국가관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다.
때마침 온라인상에서 박지성 전 축구선수 자서전 속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그저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선배의 몽둥이 세례를 견뎌야 한다는 것,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폭력을 묵묵히 참아내야 하는 상황이 날 힘들게 했다”고 토로했다.
그저 국회의원이고 법사위원장 정청래라는 이유만으로 군의 명예를 짓밟고 온갖 망신주기와 살인적 언어폭력 세례를 견뎌내야 하는 증인들과 참고인, 그리고 국민만 힘들게 할 뿐이다.
“대한민국 국군이 만만한가”라며 “군인들이 당신 같은 사람들을 지키고 있다는 것에 울분이 터진다”라고 아우성친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에게 진정 권위 있는 4선 중진 선배가 되고 싶다면, 실력으로 대결하길 바란다. 실력과 인품이 뛰어난 선배에게는 자연스럽게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실종되다 보니, 요즘 학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다른 아이에게 맞으면 맞지 말고 오히려 더 죽도록 두들겨 패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이런 자들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 속담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지만, 말릴 줄도 모르고 때릴 줄도 모르는 바보 같은 국민의힘이 더 미워진다.
지난 정부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거친 표현을 쏟아낸 것에 대해 질문하자, 김종인 위원장이 “나는 인성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가 정청래 의원에게 걸린 사례가 있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추미애 인성 언급한 김종인에 ‘님께서 인성을 운운하다니’(조선일보 2020. 6. 27)”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인성(人性)의 사전적 의미가 △사람의 성품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으로 인간성, 인격과 같은 말임을 지적한 뒤 “양심도 없고, 봉사정신도 없고, 역사의식도 없고, 인간성이 안 좋으신 분께서 남의 인성을 말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누구를 나무랄 자격이 없다고 했다(뉴스1, 2020. 6. 27).
결국 이 말은 정청래 자신을 두고 한 부메랑이 되고 있다. 굳이 원희룡 후보가 최악의 인성이라고 평한 것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정청래 의원의 자기평가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너무 좋은 평가라 아쉽다.
법사위원장이자 4선 중진 정치인으로서 그의 성품, 증인이나 참고인을 심문하며 대하는 인간적 사고와 태도나 행동적인 특성은 제아무리 인간 말종이라 해도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정말 이재명이 사악한 사람을 선택하는 눈은 틀림 없음을 입증한 셈이다. 이재명이 형수를 욕하는 것을 들어보라. 제아무리 인간이 악하다 할지라도, 그래도 공인으로서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국민을 지켜주기는커녕 본인조차 정청래 앞에서 제대로 한 판 붙어보지도 못하고 물러서야 한다면, 국민의힘은 108명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를 해산시키는 것이 오히려 국민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결론적으로, 브레이크 없는 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더 강력한 대표를 선출하여 대응력을 키우고, 전투력 있는 공격수를 앞세워 의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을 강화해야 한다. 여당은 싸움의 기술과 함께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민을 보호하고, 국회를 건강한 논의의 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 6:8, 개역개정)”.
◈최원호 목사
최원호 목사는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며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