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들보와 티, 그리고 얇은 귀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태복음 7:3-5)”.
마태복음 7장은 산상수훈의 마지막 부분으로, 여러 경계해야 할 것들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1-5절은 남을 심판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에 대해 엄격해야 함을 말씀해 줍니다.
‘티’는 작고, ‘들보’는 큽니다. 즉 ‘남의 작은 허물은 잘 보이나, 자신의 큰 잘못은 느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엄격한 자기비판으로 자신의 잘못과 자신에 대한 성찰을 먼저 한 후, 남을 비판할 판단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들보’란 칸과 칸 사이 두 기둥을 건너지르는 나무를 말하며, ‘내 눈의 들보’라는 뜻은 자신의 큰 잘못이라는 뜻입니다.
‘포항 영일만 석유 시추’ 발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5일 매장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막대한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석유 시추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지방과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를 닦기 위해 공사를 시작하는데, 당시 야당 대표였던 김대중·김영삼은 도로 위를 점거하고 드러누워 공사를 못하게 방해했습니다. 전혀 안목이 없었던 그 두 대표는 고속도로가 준공된 후 어떻게 했습니까?
기본도 원칙도 없이 남을 속이고 켕기면 도망가며, 거짓말을 식은 죽 먹듯 하는 정치인들입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만들 능력도, 만들 의향도 없다. 만약 북이 핵을 만들면 내가 책임지겠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은 김대중에게 “이미 핵을 개발했다”고 했다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천문학적인 돈을 북으로 보낸 탓이었지만, 그는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위대한 자유대한 지도자 이승만, 경제건설 박정희 전 대통령보다 한 사람의 독재자를 위해 주민들을 감시하고 마음대로 죽이며 나머지 모든 인민들이 절대 복종하고 뇌물을 바쳐야 목숨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는 집단인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라는 악마를 더 추종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나라 5천 년의 가난에서 우리를 해방시킨 영웅 박정희는 독재자로 낙인찍어 반듯한 기념관이나 동상 하나 세우지 못하게 하니, 무슨 말이 통할까요?
퇴임 후 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또 어떻습니까. 부엉이 바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은 채, 고향인 봉하마을을 성지화하고 좌익들의 정치적 결집 무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굴욕하고 중공에 사대하며, 혈맹 미국에는 반대하면서 그들의 자녀들은 미국에 유학을 보냅니다. 탈원전하고 외교는 엉망으로 만들고 안보는 무너트려 한 마디로 나라를 망쳐버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담 높은 호화 주택에서 과도한 경호를 받으며 책방지기로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나라를 일으켜 세운 보수 우익 애국 대통령은 모두 폄훼되고, 좌익들은 민주화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일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현실이 참혹하기만 합니다.
속속 드러나는 그들의 비리와 부패, 적폐를 보면 나라를 팔아먹은 수준입니다. 세금을 빼내고 국고를 털어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공짜 병’에 걸리도록 만들었습니다. 자기들끼리 나눠 먹었던 그 일을 밝히는 데만 5년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진실을 말하면 범죄자가 되고 거짓을 말하면 영웅이 되는 나라, 정의를 따르면 이상한 사람 만들고 불의를 따르면 국가 유공자가 되는 나라, 범죄자는 국회의원이 되지만, 애국자는 공천조차 받을 수 없는 나라, 애국가를 부르면 미친놈 취급 받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 풍성한 대접을 받는 나라, 역사를 뒤집어 왜곡시킨 것을 진실이라고 교육하고 진실의 역사는 거짓이라 가르치는 학교가 풍년인 나라, 하나님을 섬기면서 애국하는 목사들은 배척하고, 종북 목사들은 대접받는 나라, 법을 지키면 바보가 되고 누더기 범죄 혐의자나 실형 선고자쯤 돼야 출세가 보장된 나라, 선량한 국민들에게는 법 지켜라 강요하면서 판검사나 선관위는 대놓고 법을 어기는 나라…,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요즘 우리나라는 ‘특검 공화국’입니다. 민생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걸핏하면 특검을 외칩니다. 오롯이 정권 타도만 있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야당은 과연 존재해야 마땅한 것인지, 국민들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참으로 웃기는 일이었습니다.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채 말로만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악어의 눈물’ 앞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특히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월남한 우리 국민을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바로 북송시켰던 일은 세계가 놀랐습니다. 툭 하면 인권을 말하는 그들이 진정 조국을 사랑하고 백성들을 아끼는 것인지,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해도 그저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으면 나몰라라 하는 것인지…, 우리가 이렇듯 대한민국 국민 되기를 포기해선 안 되겠습니다.
자신들 눈 속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 속 티만 바라보는 국회의원과 좌익들을 국민이 나서서 심판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5천 년 역사 가운데 외적의 침입으로 나라를 구했던 사람들은 바로 서민들이었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임금은 도망갔지만, 백성들은 나라와 고향을 지켜내지 않았습니까.
이제 국민들 모두 일어날 때입니다. 교수나 종교 지도자들은 뒷짐만 지고 안일한 한숨으로 위장된 근심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라가 온통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이 교감 선생님을 때리고 침을 뱉는 교육 현장을 보면, 나라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합니다. 교육개혁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역사를 비롯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수순을 밟아야 하겠습니다.
주영수 국립의료원장이 바른 소리를 했다는 기고문을 잠깐 소개하려 합니다. “전공의 파업을 옹호하는 전문의와 의대 교수들의 주장은 옳지 않다. 전혀 설득력 없는 논리를 내세워 극한투쟁을 벌이는 짓은 공산 혁명꾼들이나 하는 짓거리 아닌가. 의사들이 가진 막강한 영향력 하나 믿고 국민 보건을 위협하고, 국법을 우습게 알고, 정부를 굴복시키려는 것은 문제인 좌빨 시절에나 통했던… 민노총 파업과 같은 망국적 행위다.
대부분의 의사들도 겉으로는 동조하는 척하지만 속으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북한 공산혁명들과 간첩들이 한국 어느 조직이든 다 침투해 있는데, 영향력 막강한 의료계를 그냥 둘 리 만무하다. 의사협회에 있는 ‘김장’들을 정보기관들이 색출해내는 것이 급선무다. 이들만 찾아내 처단하면 의료분쟁은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특히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는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할 수상한 조직이다. 극한투쟁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어, 의료분쟁의 진원지가 아닌가?” 그 이하는 생략하겠습니다.
지금 대통령과 정부를 고발하는 의사협회는 지금까지 누려온 자신들의 영화만 생각했지, 나라와 의료계의 미래에 대해 일절 함구하며 자신들의 영욕과 이념에만 전념합니다.
사직서를 제출했다니, 그냥 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무슨 항의와 시위를 하는 것일까요? 일반 기업의 노동자들은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하면 마음이 아파도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정년퇴직이 있습니까, 해고가 있습니까? 높은 임금을 받고 부유한 생활을 즐기며 그동안 대접받으며 잘 살아왔지 않습니까?
이미 세상을 떠난 많은 의사들이 지하에서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슬퍼하겠습니까? 자신들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서 이제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걸핏하면 탄핵 운운 하는 더불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나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인데 왜 자기들 마음대로 탄핵한다고 날마다 날을 세울까요? 국민들을 위한 법 개정은 나몰라라 하며 오롯이 자기들 정권탈환을 위한 노래만 부르고 있으니, 더 이상 국회를 믿을 수 없습니다. 국회를 가장 먼저 개혁해야 하는데, 법은 국회에서 만들고 바꿀 수 있으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더구나 요즘 국민들은 귀가 얇습니다. 혹시 당신도 귀 얇은 사람 아닙니까? 귀가 얇은 사람은 성격이 좋다는 말에 쉽게 흔들리고, 마음이 약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며, 소신 없이 쉽게 현혹되고, 남의 말은 잘 듣지만 가족의 말은 듣지 않으며, 토론이나 논쟁에 이겨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성경에서도 귀가 얇은 아담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아내 하와의 말을 믿고 행하다 뱀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에덴동산에서의 삶이 풍비박산 났습니다. 모든 것들이 원수가 되고 서로의 탓만 하는 인류의 안타까운 처참함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우리도 귀 얇은 신앙인은 아닌지 점검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믿음으로 잘 지켜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결단코 아무것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외의 것들은 은혜가 아니라 죽음의 구렁텅이 속으로 우리를 끌고 갑니다.
사탄은 아주 교묘하고 달콤한 이야기로 우리를 속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는 것이라면 받을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되며, 이 밖에 우리 욕심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진실로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사람이 육체적으로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영적으로는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주님의 가족으로 살기 위해, 우리는 매 순간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 말씀을 듣는 귀를 열어, 그 분의 뜻을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믿는 신앙인들은 하나님께 자꾸 달라고 청하는 것이 아니라, 얇은 귀를 물리고 하나님 말씀을 신실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더구나 신앙인들은 자신의 신념이 아닌, 오롯이 믿음으로 살아야 함을 잊지 맙시다. 형제의 눈 속 티를 보지 말고, 내 눈 속 들보를 먼저 뽑아냅시다. 함부로 이웃을 판단하기 전에, 나를 먼저 성찰하는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남의 이야기만 즐겨 듣는 얇은 귀를 가진 사람이 되지 말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듣기는 잘 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시길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이효준 장로(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