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잠언서 29장 1절 이하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여기서 “목이 곧은 사람”이란 “교만한 사람”이란 뜻이다. 즉 목에 힘이 들어갔다는 뜻이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과 미련함, 악함을 깨닫지 못하고 고개를 숙일 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할 줄도 모르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줄도 모른다. 지도자는 목이 곧으면 안 된다. 목에 힘이 들어가서 자기 고집을 세우느라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은 패망하기 때문이다.

두 종류의 통치자가 있다. 한 사람은 의롭게 나라를 통치해서 백성이 균등하게 행복을 누리도록 책임지는 통치자이고, 한 사람은 공직을 사리사욕을 위해 남용해 뒤로 뇌물을 받고 부정부패를 용인하면서 결국은 나라를 형편이 없게 하는 통치자다.

우리는 공의로 나라를 견고케 하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이 땅에 의인을 많이 만드는 일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소돔성이 멸망한 것은 의인 열 사람이 없어서였다.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한다고 성경을 말한다. 이번 선거에는 백성을 의롭게 하는 자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