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목사 “기독교인들, 반드시 투표해야 하는 이유”

|  

[22대 총선 투표참여 캠페인 기고]

4년마다 총선, 미래 국가 결정
높은 가치관과 윤리로 투표를
할렐루야 교인들, 98% 참여해
기독교인들 모두 투표 안다면
정치인들도 높은 가치관 추구
훌륭한 나라 위해 꼭 투표해야

▲김상복 목사. ⓒ크투 DB

▲김상복 목사. ⓒ크투 DB

인류가 개발한 가장 좋은 정치제도는 흠이 없지는 않지만 민주주의 제도이다. 선진국들은 민주주의의 장점을 가장 잘 수행하는 나라들이다. 이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북한과 남한은 같은 민족이요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나,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인공위성이 밤에 찍은 한반도 사진 한 장이 극적으로 보여준다. 남한의 찬란한 빛과 북한의 암흑이다. 참된 민주주의에는 자유와 인권, 정의와 평등, 정직과 질서, 사랑과 성실 같은 보편적 가치가 있다. 기독교적 가치관들이다.

정치는 국민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선진국은 높은 가치관과 윤리를 가진 국민의 나라이다. 훌륭한 국민은 훌륭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다. 좋은 지도자라야 좋은 법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법은 국민의 대표들이 만드나 법에만 의존하는 나라는 삭막하다. 법 위에 윤리와 도덕이 있다. 국민의 윤리와 도덕이 법보다 더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국가의 지도자 선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앙생활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은 예외가 있으나 좋은 시민이 된다. 그리스도인은 매일 또는 매주일 하나님의 높은 보편적 가치를 배우며 그대로 살려고 꾸준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국가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기회는 4년에 한 번 오는 총선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결정하는 기회이다. 그래서 높은 가치관과 윤리를 가진 기독교인들이 모두 투표를 해야 한다. 기독교인은 반드시 투표하는 모범 시민임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미국 생활 26년을 마치고 귀국해 할렐루야교회에 취임한 1990년 이후 지금까지 여러 번 선거가 있었다. 지난 선거들을 조사해 본 결과, 후보가 40%대 표를 받고 대통령이 된 때도 있었다. 기독교인들이 100% 투표한다면, 나라의 지도자들을 기독교인들이 결정할 수도 있다.

귀국 후 첫 번째 선거 투표율이 평균 40%대였는데, 할렐루야교회 교인들의 투표율은 60%였다. 그러나 60%는 너무 낮다. 국가가 공휴일까지 만들어 투표할 시간을 주는데, 40-60%는 민주국가 시민답지 않다.

이후 선거 때마다 한 달 전부터 기독교인의 시민의식을 강조하며, 할렐루야교회 교인들에게 투표를 격려했다. 투표율 조사 결과 20대와 50대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예배 중 광고 시간에 그 사실을 알리면서, 20대와 50대가 다음 선거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을 격려했다.

이렇게 계속하자 투표율은 증가했고, 은퇴 전 여자 98%, 남자 97%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남자가 1% 여자보다 뒤졌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아 남자들을 격려한 결과, 제 목회 마지막 투표율은 98.5%로 남자가 1% 높게 끝났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민주국가 시민으로서 몇 년에 한 번씩 있는 기회에 보편적 가치관을 배우고 훈련하는 기독교인들이 국가의 모든 선출직 대표들 중 가장 좋은 대표를 뽑아 지역과 국가를 위해 섬기게 한다면, 지역과 국가는 발전할 것이다.

목회자가 누구를 찍으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가장 좋은 대표를 뽑아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는 있다.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한다. 기독교인들은 100% 투표한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안다면, 그들은 높은 가치관을 추구할 것이다. 훌륭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투표한다.

김상복 목사
할렐루야교회 원로
세계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