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30만 돌파, 이승만과 대한민국 건국 역사 바로 세우다

|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40] 훨씬 유리했던 <길 위에 김대중> 제쳐

대한민국 건국사 올바로 세워지길
이승만, 독재자·악마화·희화화돼
현대사 교육 북한·좌파 선동 먹혀
냉전 시대 전 세계적 자유의 투사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하는 이승만 대통령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하는 이승만 대통령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영화 <건국전쟁>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 <길 위에 김대중>을 압도한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제작되었음에도, <건국전쟁>은 개봉 열흘 만에 누적 관객 수 24만을 돌파했다(2월 13일 오전 현재 32만- 편집자 주). 이는 한국교회 단체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건국전쟁>의 성공은 대중들이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적 업적과 그의 역할을 다시 평가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제 시작된 ‘건국전쟁’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국민, 특히 학생들에게 더욱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을 후원한 개인 및 교회에 감사 말씀을 전하며, 이 영화가 좌파와 우파를 넘어 대한민국의 건국사를 올바르게 세우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교육에서의 좌파 선동: 역사의 왜곡과 대중 인식의 갈등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역경을 다룬 <건국전쟁> 다큐멘터리의 성공은 이승만에 대한 대중의 깊은 관심과 역사적 인식의 복잡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승만의 생애는 드라마틱하고 때로는 불가사의한 요소로 영화나 드라마 등 대중서사 장르를 통해 재구성되기에 충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이 절실히 요구됐던 이유는 관련 사실들이 극단적으로 왜곡되거나 묻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최초로 공개된 이승만 대통령의 영상. 미국이 아닌 국가의 원수가 영웅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영화 &rsquo;건국전쟁&rsquo; 스틸컷

▲최근 최초로 공개된 이승만 대통령의 영상. 미국이 아닌 국가의 원수가 영웅의 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영화 ’건국전쟁’ 스틸컷

학교에서 이승만은 제대로 교육되지 않았으며, 교과서를 넘어선 대중적 인식 속에서는 그가 독재자로 악마화되거나 희화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역사적 사실들이 왜곡되거나 무시되는 경우가 흔하며, 역사적 진실에 대한 접근이 매우 어려웠다.

왜냐하면 교과서나 교육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적 업적이나 정책 결정에 대한 중립적이고 평가적인 관점이 부족했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사 교육에서의 좌파 선동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고 편향시킨 결과로 여겨진다. 결국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왜곡하고자 했던 좌파 진영의 노력이 역사 지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역사적 진실을 향한 질문: <건국전쟁>의 사회적 반향

특히 <건국전쟁>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김덕영 감독이 깨달은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집요한 폄훼가 주로 ‘오랜 세월 좌파들의 선동에 의한 부당한 평가’와 ‘북한의 공작’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현대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차지하는 위치와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왜곡될 수 있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김덕영 감독의 이러한 깨달음은 단순히 한 인물에 대한 이해를 넘어, 역사적 진실을 어떻게 탐구하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제기한다.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이런 맥락에서 <건국전쟁>의 흥행 성공과 그에 따른 사회적 반향은 단순한 영화적 성취를 넘어,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근본적인 재인식과 역사적 진실에 대한 갈망을 반영한다. 이승만에 대한 이러한 복잡하고 다양한 시각은, 그의 역할과 업적이 한국 현대사의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평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한다.

이승만의 미국 내 활동과 역할이 왜 지워졌는지에 대한 현지 교민들의 증언은 <건국전쟁> 다큐멘터리를 통해 처음으로 널리 알려진다. 이는 이승만이 단순히 한국의 지도자에 그치지 않고 냉전 시대의 전 세계적인 자유의 투사로서 활약했던 사실을 부각한다.

1954년 정전협정 1년 후 미국 방문 당시, 이승만이 자유의 투사로 칭송받으며 뉴욕 시가에서 대대적으로 퍼레이드한 영상은 <건국전쟁>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 영상은 그가 미국 및 서방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물로 여겨졌는지를 상기시킨다.

◈한동훈 위원장의 평가: 이승만 대통령 역사 재평가를 이끌다

이승만의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한국의 독립을 넘어 공산주의에 맞설 냉전 구도의 불가피성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열렬히 설명하고 설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이승만이 국내 정치 지도자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국제 정치 무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세계적 인물임을 입증한다. 그의 노력은 한국이 냉전 상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미국 유학 시절 이승만 박사를 복원해낸 사진. 이승만 박사는 1907년 조지워싱턴대학 정치학 학사, 1908년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석사, 1910년 6월 프린스턴 대학원에서 &lsquo;미국의 영향을 받은 중립주의&rsquo;라는 논문으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지도교수는 프린스턴대학교 총장을 지내고 28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우드로 윌슨이었다. 해당 논문은 프린스턴대학교 출판수에서 간행됐다. ⓒ김현웅 독자 제공

▲미국 유학 시절 이승만 박사를 복원해낸 사진. 이승만 박사는 1907년 조지워싱턴대학 정치학 학사, 1908년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석사, 1910년 6월 프린스턴 대학원에서 ‘미국의 영향을 받은 중립주의’라는 논문으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지도교수는 프린스턴대학교 총장을 지내고 28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우드로 윌슨이었다. 해당 논문은 프린스턴대학교 출판수에서 간행됐다. ⓒ김현웅 독자 제공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복잡하고 다면적인 역할을 깊이 있게 다룬 <건국전쟁>은 그의 선택과 행동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 미친 영향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승만의 삶과 업적을 통해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헌신의 중요성, 역사적 진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확한 전달의 필요성, 그리고 역사적 인물의 국제적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얻는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역사적 논의와 평가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며, 한국 현대사뿐 아니라 세계사의 맥락에서 그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될 것이다.

<건국전쟁>의 흥행 성공은 단순한 영화적 성공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가 현재 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재평가를 통해 국가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욕구를 보여준다. 이 영화의 성공은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평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역할과 업적을 다시 생각하고 논의할 필요성을 제기함으로써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역사적 논의와 평가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원호 박사.

▲최원호 박사.

◈최원호 목사

최원호 목사는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며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