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지도자)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12명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을 하시면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마 28:19)”라고 명령을 하십니다. “제자(弟子)”는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제자[마데튜오(헬)]’도 “가르치다, 교육하다, 제자를 만들다”는 뜻입니다. 스승이 없는 제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제자에게는 분명히 스승이 있습니다. 그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서 제자는 신앙과 인격이 형성됩니다. 자녀에게 부모는 최고의 스승이자 제자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잘 만난 사람은 이 땅에서 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좋은 영적 지도자(목사)를 만난 사람은 하늘과 땅의 모든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바울에게도 디모데와 디도 같은 참 아들(제자)이 있었습니다.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딤전 1:2)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딛 1:4)” 반면에 데마 같은 제자도 있었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딤후 4:10)”
부모는 자녀에게 매우 소중한 스승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 6세 미만에 매우 중요한 인성들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훌륭한 부모는 임신 초기부터 유치원 이전까지에 인성 교육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성경도 부모에게 “(신 6:6)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에 행할 때든지 누웠을 때든지 일어날 때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이렇게 자녀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는 부모가 이 땅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필자도 그렇게 자녀를 양육하지 못했습니다. 몇 년 전 필자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희가 아이를 낳아서 곧바로 나에게 주면, 내가 젖먹이부터 시작해 모든 양육을 하겠다.” 이 땅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일이 가장 소중한 일이라고 필자는 늘 생각합니다. 그래서 훌륭한 부모에게 훌륭한 자녀가 있습니다.
수 년 전 붕어빵이란 프로그램으로 안방을 뜨겁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유명한 방송인들과 그 자녀들이 함께 출연한 프로였습니다. 필자는 그 프로를 보면서 가정교육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부모와 자녀들의 인격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는 두 여자 어린이가 있습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귀감을 주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는 좋은 부모가 있었습니다.
신학생 시절 실천신학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존경하는 스승이 있습니까? 그분의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말하는 것, 밥 먹는 것, 심지어 잠자는 것, 화장실 가는 것까지 배우십시오. 그것이 학문보다 더 중요합니다.” 좋은 부모, 좋은 스승은 인격 성장에 매우 소중한 분들입니다.
신뢰와 존경, 행복은 권력과 명예, 인기, 돈으로가 아니라 교양과 인격으로 얻는 것입니다. 교양과 인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생긴 말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입니다. 필자의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늘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른들에게 인사만 잘해도 어디를 가든 밥은 굶지 않는다.” 매우 중요한 인생 철학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상냥하고 교양 있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 대우를 받게 됩니다.
결론
지난 4월 스리랑카에서 ‘성공의 비결’이란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님을 비롯해 많은 CEO와 여러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강의 도중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 사회에서 성공하겠습니까? 아니면 대인관계(친구)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겠습니까?” 대다수 사람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답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쯤 돼 보이는 아이가 손을 들고 “친구 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참석한 모든 사람이 그 아이에게 집중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를 앞으로 불러 꼭 끌어안아 주고, 큰 용돈을 주었습니다.
세상은 1등을 선호합니다. 모두가 1등을 만들기 위해 과외를 시키는 것은 물론 유학까지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전공 분야에서 성공은 할 수가 있겠지요. 그러나 훌륭한 사람은 학문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명령을 지켜 행하면 세계 모든 민족으로 뛰어나게 하실 것이며…” 이 땅에서 필요한 모든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신 28장). 무엇보다 사회생활 속에서도 복을 받고, 내가 서 있는 모든 곳에서도 복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가정도 복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모든 것이 골고루 갖춰진 복입니다. 이런 복은 인간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이 체질화되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훌륭한 부모와 지도자(목사)는 자녀와 제자들을 말씀이 체질화되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구약의 율법을 실천신학으로 3년 반 동안 제자들을 양육했습니다. 그들로 말미암아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됐습니다. 훌륭한 제자(자녀) 한 사람이 가정은 물론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게 됩니다. 단 한 명이라도 그런 제자(자녀)가 있습니까? 그런 분이 이 땅에서 최고로 성공한 부모와 스승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