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행동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바로 자신의 신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그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이 있다. 자신을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삶을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존감도 낮아진다. 그래서 누가 자기보다 잘되는 꼴을 못 본다. 아무리 친한 사람도 진심으로 축하하지 못하고, 자신과 비교했을 때 질투심이 폭발한다. 자존감이 낮아서이다.
세상의 모든 평가는 보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평가를 보면 그런 것에 존재가치를 두지 않는다. 하나님이 나를 보시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온 세상이 나를 중요하게 여긴다 해도 하나님께서 나를 그렇게 보시지 않으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다.
성경에 보면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것이 있다. 창세 전에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의 아들 되게 하셨다는 말씀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물줄기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예정된 자들이다.
설동욱목사(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