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윤실 활동한 길원평 교수 “기윤실, LGBT 미혹 넘어간 듯”

‘10.27 200만 연합예배’ 비난에 안타까움과 슬픔 표현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막으려는 절박한 몸부림
돕진 못할 망정 방해하는 성명 발표 심히 유감
원래 기독교 정신 따라 세상의 음란과 싸워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10.27 200만 연합예배’를 비난한 데 대해, 과거 부산 기윤실에서 활동했던 길원평 석좌교수(한동대, 동반연·진평연 운영위원장)가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길 교수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지난 10월 2일에 기윤실이 ‘10.27. 2백만 연합예배’를 비판하는 성명서 발표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제가 1986년에 부산대 교수가 된 후, 크리스천 교수들과 함께 부산 기윤실에서 활동하였으며, 오랫동안 후원하였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때는 기윤실이 세상의 음란 문화와 열심히 싸웠으며, 기독교 윤리를 몸소 실천하자는 운동이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했던 기윤실이 2013년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이번에는 동성결혼과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기 위한 2백만 연합예배를 비판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하였기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제 생각에는 기윤실이 LGBT 진영이 만든 미혹에 넘어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LGBT 진영은 기독교의 사랑을 강조하면서, 수많은 기독교 국가를 미혹하여 차별금지법을 만들었다”며 “기독교인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서, ‘LGBT도 차별받으면 안 되지 않느냐’라는 논리로 미혹하였다”고 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하나가 되어 외쳐도 세상을 이기기가 쉽지 않는데, 모처럼 이룬 한국 교회의 연합을 방해하는 기윤실의 성명서 발표는 심히 유감”이라며 “기윤실은 어려운 전 세계적인 상황에서 200만 명이 광화문에서 연합예배를 드림으로써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을 막으려는 한국 교회의 절박한 몸부림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연합을 방해하면 안 된다. 기윤실은 원래의 기독교 정신을 따라, 세상의 음란과 싸워야지, 음란을 정당화하는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악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자금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전 세계의 유일한 희망인 한국마저 무너지면 안 된다”며 “10월 27일 오후 2시(예배는 오후 3시 시작) 모두 광화문으로 나와서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 정치인에게는 선거가 중요하기에, 많은 국민이 나와서 외치면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이번 광화문 모임은 정치 집회가 아니며, 다음 세대와 여성과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등을 지키기 위한 연합예배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다음은 길 교수의 글 전문.

10월 27일 연합예배를 반대하는 기윤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

지난 10월 2일에 기윤실이 ‘10.27. 2백만 연합예배’를 비판하는 성명서 발표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1]. 제가 1986년에 부산대 교수가 된 후, 크리스천 교수들과 함께 부산 기윤실에서 활동하였으며, 오랫동안 후원하였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때는 기윤실이 세상의 음란 문화와 열심히 싸웠으며, 기독교 윤리를 몸소 실천하자는 운동이 감동적이었다. 그러했던 기윤실이 2013년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2], 이번에는 동성결혼과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기 위한 2백만 연합예배를 비판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하였기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제 생각에는 기윤실이 LGBT 진영이 만든 미혹에 넘어간 것 같다. LGBT 진영은 기독교의 사랑을 강조하면서, 수많은 기독교 국가를 미혹하여 차별금지법을 만들었다. 기독교인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서, “LGBT도 차별받으면 안 되지 않느냐”라는 논리로 미혹하였다. 기독교는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가지기에, 죄인을 차별해서는 안 되지만, 죄는 구별(차별)해야 한다고 본다. 기독교에서는 선악이 아주 분명하며, 악을 선과 동등하게 보지 않는다.

그런데, LGBT 진영은 죄인을 차별하지 말라는 기독교 기본 입장을 왜곡해서, 죄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동성애를 비판하면 동성애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에, 동성애에 대한 모든 비판을 차별로 간주해서 법적제재를 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동성애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허용되지 않으며,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제한받게 되었다. LGBT 진영은 동성애가 선천적이기에, 동성애자는 어쩔 수 없이 동성애를 하며, 동성애는 그들의 정체성이므로, 동성애 비판은 곧 동성애자 비판과 같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교묘한 논리로, 동성애(성적지향)를 차별금지법에 포함했다.

동성애가 선천적이 아님은 최신 과학으로 분명하게 밝혀졌다. 2019년에 미국과 영국 과학자들이 47만 명 이상을 조사해서, 단일 동성애 유전자는 없다고 발표하였다[3]. 이 논문을 발표할 때, 미리 LGBT 진영과 논의하였으며, 그럼에도 단일 동성애 유전자는 없다는 과학적 사실을 발표했다. 동성애가 선천적이 아님을 나타내는 다른 증거는, 유전자도 같고 같은 어머니의 자궁에 모든 선천적인 영향을 동일하게 받은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태어난 후 같은 부모와 환경에서 자라기에 후천적인 영향도 같다. 10%의 일치 비율에는 후천적인 영향도 들어있기에, 선천적인 영향은 10%가 되지 않으며, 따라서 동성애는 선천적으로 결정되지 않음이 분명하다. 자세한 자료는 참고 사이트에 가면 볼 수 있다[4].

이제부터는 기윤실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기윤실이 차별금지법의 실체를 알지 못하기에, 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차별금지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이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학교에서 동성애와 성전환을 옹호하는 교육만 해야 하기에, 청소년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가 급증한다. 예로서, 미국에서 고등학교 LGBTQ가 26%이고[5], 2022년 미국 갤럽 조사는 Z세대(18~25세)의 LGBT가 20%라고 하였다[6]. 비슷하게, 영국은 차별금지법(평등법)이 통과된 후, 성전환 고민 아동이 10년 동안 20배로 급증해서 현재 5,000명이 넘었다고 한다[7].

저는 물리학이 전공인데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저를 찾아와 상담하였다.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웠으면 저를 찾아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호소하였다. 어떤 부모는 자녀의 말을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하루도 제대로 잔 적이 없다고 했다. 이처럼 부모는 자기 자녀의 문제가 되면,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 저는 서구의 부모들이 말은 하지 못하지만, 마음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본다. 영국과 미국이 어리석은 나라가 아님에도, 학교에서 옹호 교육을 하니까 청소년 LGBT가 급증했다. 한국도 예외일 수 없으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청소년 LGBT가 급증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녀를 위해서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차별금지법의 다른 문제는, 남녀 구분이 파괴되고 남자가 여자라고 주장하면 여자 목욕탕, 탈의실,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다. 차별금지법에는 성별정체성 차별금지 조항이 있기에,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여자 목욕탕,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면 차별이 되고 처벌을 받게 된다. 예로서, 2021년 6월에 미국 LA 한인타운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찜질방, ‘위스파’에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여성 목욕탕에 들어가 나체로 활보하였다[8]. 올해 1월에도 생물학적 남성이 스파 여탕에 들어왔다[9]. 2023년 미국 시애틀의 한인 여성 전용 찜질방, ‘올림푸스 스파’에 대해 생물학적 남성의 입장을 허용하라는 워싱턴 인권위원회 결정과 시애틀 지방법원의 판결이 있었다[10].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여자 목욕탕에 들어갈 수 있다. 정말 비상식적이지만, 법이 통과되면 어쩔 수 없다. 판사는 법대로 판결할 수밖에 없다. 예전에,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여성 국회의원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남자가 여자 목욕탕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가짜뉴스라고 하였다. 자신도 여자인데, 어떻게 그런 법을 찬성하겠느냐고 하였다. 어쩌면, 그 여성 국회의원은 진짜 모르고 그 말을 하였을 수 있다. 아마도 미국도 그런 법인 줄 모르고 통과시켰다고 생각한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여성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다. 2018년에 영국에서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한 남성이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며 여성 전용 교도소로 가서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11]. 2022년 4월에 미국 뉴저지주의 여성 전용 교도소에 수감 중인 2명의 여성 재소자가 트랜스젠더 재소자와 합의된 성관계를 통하여 임신하였다[12].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예로서, 남성이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여성 격투기 경기에 출전하여 상대방 여성 선수에게 뇌진탕과 두개골 골절상을 입혔다[13].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수영선수는 2019년 11월까지 남성 수영 경기에 출전했었는데, 2021년에 전미대학스포츠협회 여성 수영 경기에 출전해서 200m와 500m 자유형 종목에서 신기록을 세웠다[14]. 같은 라커룸을 사용했던 여성 선수는 “나와 팀원들은 193cm 키의 생물학적 남성인 리아 앞에서 일주일에 18번이나 옷을 벗어야 했다. 그는 남성 생식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학교 측은 우리가 남성 앞에서 옷 벗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재교육하기 위한 상담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15]. 이처럼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여성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

제가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서구의 몇 사례를 언급하였지만, 차별금지법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법인지를 알 수 있다. 아마도 기윤실이 차별금지법의 실체를 알지 못해서, 차별금지법을 찬성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제는 기윤실이 서구 사례들을 보면서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면 안 된다. 만약 알면서 찬성하면 진짜 어리석은 것이다. 서구의 소위 선진국들은 차별금지법의 껍데기만 보고 통과시킨 후,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우리는 서구의 사례들을 보았기에, 반드시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한다. 경제적으로 부강한 국가 중에서 차별금지법을 강력하게 막고 있는 국가는 거의 유일하게 한국뿐이다. 저는 한국이 전 세계의 소망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가 하나가 되어 외쳐도 세상을 이기기가 쉽지 않는데, 모처럼 이룬 한국 교회의 연합을 방해하는 기윤실의 성명서 발표는 심히 유감이다. 기윤실은 어려운 전 세계적인 상황에서 200만 명이 광화문에서 연합예배를 드림으로써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을 막으려는 한국 교회의 절박한 몸부림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연합을 방해하면 안 된다. 기윤실은 원래의 기독교 정신을 따라, 세상의 음란과 싸워야지, 음란을 정당화하는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기윤실은 주일 예배, 정치 등의 그럴듯한 내용으로 연합예배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지만,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결과를 낳기에, 한국 기독교인들의 비난을 피할 길이 없다고 본다. 기윤실이 하루속히 LGBT 진영의 미혹에서 벗어나 원래의 정신대로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 기윤실을 사랑하고 후원하는 분들은, 기윤실이 정신을 차리도록 권면의 말을 해 주길 바란다. 기윤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은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기윤실 등의 연합예배를 방해하는 내용에 미혹을 당하지 말고, 10월 27일에 모두 광화문 앞으로 나와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가 단합해서 한목소리를 내어야만, 국회와 대법원이 잘못된 법률이나 판결을 만들지 않게 된다. 벌써 동성결혼의 전 단계인 생활동반자법을 국회에서 만들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16]. 생활동반자법 등의 악법이 만들어진 후에는 없애기가 매우 어렵다. 이번에 정말 최대한도로 많이 모여서, 악법을 만들려는 엄두를 못 내게 해야 한다. 프랑스는 2013년에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후, 많은 사람이 모여서 반대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17].

악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자금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전 세계의 유일한 희망인 한국마저 무너지면 안 된다. 10월 27일 오후 2시(예배는 오후 3시 시작) 모두 광화문으로 나와서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 정치인에게는 선거가 중요하기에, 많은 국민이 나와서 외치면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이번 광화문 모임은 정치 집회가 아니며, 다음 세대와 여성과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등을 지키기 위한 연합예배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

[1] 기윤실, 10.27. 연합예배 비판 https://cemk.org/38160/

[2] 기윤실, 차별금지법 찬성 https://cemk.org/5883/

[3] 단일 동성애 유전자 없다.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at7693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24954;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30857;

[4] 동성애 자료 http://www.semsem.kr/cmnty/boardVE?id=782&main_menu=7&sub_menu=notice&boardType=list&gotopage=&sortOrd=0&keyWord=

[5] 미국 고등학생 LGBTQ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20778

[6] 미국 갤럽 조사 https://news.gallup.com/poll/470708/lgbt-identification-steady.aspx

[7] 영국 성전환 아동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2346

[8] LA 한인타운 여탕에 트랜스젠더 https://v.daum.net/v/20210706032303600

[9] 트랜스젠더 남성, 여탕에 버젓이 http://www.koreatimes.com/article/1499276

[10] 비수술 트랜스젠더 거부한 한인 찜질방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612/119731627/1

[11] '트랜스젠더 주장' 英성범죄자, 여성교도소 이송돼 성폭력
https://www.yna.co.kr/view/AKR20180910134900009

[12] 美 '여성 교도소'서 재소자끼리 임신…아빠는 '트랜스젠더’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15/2022041590088.html

[13]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여성 격투기 선수
https://www.insight.co.kr/news/443476#google_vignette

[14] 2년전 男선수, 성전환 뒤 女신기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9365#home

[15] 성기 그대로인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라며 여성 선수 라커룸 썼다
https://www.etnews.com/20230731000216

[16] 다시 떠오른 생활동반자법
https://www.lawtimes.co.kr/news/200637

[17] 프랑스 ‘동성결혼법 반대’ 시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2665020;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5696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