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로잔대회 둘째 날… “국가들 간극 좁히고자 계속 논의”
“4차 대회, 종점 아닌 앞으로 여정의 이정표”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5천여 복음주의 리더들이 ‘선교 과업 완수’라는 공동의 대사명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들은 ‘협업’을 통해 국가들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둘째 날인 23일 아침에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센터 메인홀에서 Femi Adeleye가 ‘The coming of the Promised Holy Spirit No Mission without the Power of the Holy Spirit’를 주제로 사도행전 2장 21절을 주해하며 “성령 하나님의 능력 없이는 선교가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전 주제 강의 프로그램은 ‘부흥’을 중심으로 선교학적 참여에 대해 다뤘으며, ‘성령의 능력을 힘입은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Billy Wilson은 ‘부흥운동(Revival and Movements)’을 주제로 강의했고 Kwabena Asamoah-Gyadu가 ‘아프리카와 성령의 역사(An African Perspective on the Ministry of the Holy Spirit in world Christianity)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이어 Hwa Yung은 ‘보르네오 정글의 부흥(The Spirit outpoured in the Borneo jungles)’, 마지막으로 Sarah Breuel은 ‘회개를 향한 부르심(Seoul Talk)’를 주제로 강의했다.
저녁 집회에서는 25개 Gaps 중 3개의 주요 키워드에 대한 주제강의가 이어졌다. Atharine Hayhoe는 ‘환경과 창조세계 돌봄(Environment Creation Care)’, Padilla DeBorst는 ‘정의(Justice Ruth)’, Vaughan Roberts는 ‘성과 정체성(Sexuality Identity)’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공식 대회가 시작되면서 매일 점심시간 직후에는 총 25개의 Gaps를 주제로 5일간 머리를 맞대며 토의하는 과정을 거친다. 로잔측은 “이를 통해 국가들의 간극을 발견하고 좁히면서 ‘어떻게 하면 선교과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논의하며 그 자료들을 모아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개의 Gaps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협업’이다. 이들은 “함께할 때만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지상명령을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공식 기자회견 브리핑에서는 마이클 오 목사(국제로잔 총재), 데이비드 베넷 박사(제4차 로잔대회 운영위원장), 이재훈 목사(제4차 로잔대회 공동대회장), 유기성 목사(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이 참석해 각자의 소회를 전하고 궁금증에 답했다.
특히 국제 로잔 리더십은 한국교회가 다양한 부분에서 이 대회가 개최할 수 있도록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4차 로잔대회는 종점이 아니고, 최고점도 아니며, 수년간의 여정을 위한 이정표”라며 대회 기간과, 대회 이후 세계 복음주의권의 협업과 도전 과제에 관심을 요청했다.
이후에는 게리 하우겐(Gary Haugen, 전 미 국무부 변호사/인터내셔널 저스티스 미션 CEO)과 제리 와이트(Jerry White, Navigator 명예 국제대표, 13년간 미국 항공 우주국 근무)가 기자회견을 열고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첫날 ‘서울선언문’ 초안이 공개된 것에 대해 주최측은 ‘실무자의 실수’라며, “대회 기간 중 신학위원회와 리더십들의 계속된 논의와 토론을 통해 수정 및 보완이 계속되며, 최종본은 28일 마지막 날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